은행동·대흥동 상권 일대에 3500원 소주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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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대표 서민술인 소주가 6000원 시대를 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은행·대흥동 일대에서 상인들이 소주 3500원 상권 만들기 움직임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고, 소주가격을 낮춰 널뛰는 물가를 잡자는 취지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따른 소비 위축에 상권가가 침체되면서 다른 상권과 비해 비교적 저렴한 소주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의 발걸음을 은행·대흥동 상권으로 돌리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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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견도 "단기적 파급효과에 그칠 것…상권 브랜딩 우선해야"
물가 상승으로 대표 서민술인 소주가 6000원 시대를 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은행·대흥동 일대에서 상인들이 소주 3500원 상권 만들기 움직임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고, 소주가격을 낮춰 널뛰는 물가를 잡자는 취지다. 다만, 단기적 파급효과에만 머물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은행동·대흥동 상점가상인회에 따르면 상인회는 지난 11일부터 상권가 활성화 방안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흥동 460곳, 은행동 180곳 총 640곳의 상인들이 소속돼 있는 상인회다.
이들은 논의를 통해 3만 원 이상 식사류와 안주 등을 주문할 경우 소주 한 병에 3500원에 판매하는 일명, '안주 패키지 할인'을 도입하거나 주변 상권 대상 소주 한 병당 3500원으로 가격 통일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따른 소비 위축에 상권가가 침체되면서 다른 상권과 비해 비교적 저렴한 소주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의 발걸음을 은행·대흥동 상권으로 돌리자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주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업주 입장에선 상권 일대가 살아나니 내수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장수현 상점가상인회장은 "소주값이 오를 대로 오르니 '서민술'이라는 별칭마저 붙이기가 민망한 시대에 도래했다"며 " 6000원 턱밑까지 온 소주가격을 잡으면서 연속적으로 물가 잡기 기대감마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논의가 이뤄진 상황 속 차후 2차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날짜 및 계획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반대 의견도 분분하다. 단기간 반짝이는 효과는 누릴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화돼 있는 거리를 활용해 상권 활성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은행동과 대흥동은 문화예술인의거리로 지정돼있다.
대흥동에서 A주점을 운영중인 조씨는 "현재 상권이 문화예술인의거리로 지정돼있지만 해당 일대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색거리 혹은 관광명소로 활용돼야지 상권 자체가 오래 먹고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매장마다 상황과 매출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한계점을 내비치는 시각도 있었다.
B주점을 운영중인 김씨는 "현재 소비자 니즈가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다고 가는 분위기가 아니다"며 "가게마다 주 고객층을 유입할 수 있는 강구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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