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 연쇄 방화 용의자 현장 검거

현장 검거 후 경찰에 인계

연쇄 방화 용의자를 현장 검거한 대전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 (왼쪽부터)오진택 소방경, 김종해 소방위, 염재민 소방교.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새벽시간대 연쇄적으로 발생한 야외 쓰레기 화재사건 방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1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은 지난 2일 새벽 3시 58분쯤 중구 태평동 도로상에 쓰레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했다. 조사관들이 화재를 조사하던 중 새벽 4시 38분쯤 용문동에서 2차 화재가, 5시 21분쯤 3차 화재가 발생했다.

조사관들은 2차 화재 발생 당시 방화와 유사한 화재임을 인지, 인근 건물 CCTV를 확인해 방화행위를 하는 신원 미상인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괴정동 3차 화재 출동 때 방화 용의자가 현장에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신속하게 출동했다. 인근에서 배회하던 용의자를 검거해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인계했다.

경찰은 방화 관련 수사 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화재조사관들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화재 발생 시 발화 원인이나 요인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