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XM3 수출"…한국GM 이어 르노코리아도 흑자전환

이강준 기자 2023. 4. 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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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한국GM)에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에도 훈풍이 분다.

르노코리아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XM3 활약에 힘입어 창사 이래 유럽 최대 수출 물량을 달성했다.

르노코리아는 2021년 6월부터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XM3의 선전에 힘입어 2021년에 유럽 시장 수출 첫 5만대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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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형 더 뉴 XM3

GM 한국사업장(한국GM)에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에도 훈풍이 분다. KG모빌리티도 전년 대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12일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8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엔 8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6% 증가했다.

한국GM도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한국GM은 작년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양사의 실적을 이끈 건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이었다. 르노코리아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개발·생산되는 '한국산' 차량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XM3 활약에 힘입어 창사 이래 유럽 최대 수출 물량을 달성했다. 작년 한 해 동안 XM3 9만3251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088대 등 총 9만886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전체 수출 물량 11만7020대의 84.5%를 차지한다.

르노코리아는 2021년 6월부터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XM3의 선전에 힘입어 2021년에 유럽 시장 수출 첫 5만대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XM3의 유럽 국가 별 판매량은 프랑스(3만3467대) 스페인(1만3936대), 영국(8325대), 독일(7785대), 이탈리아(7139대) 순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양산되는 XM3는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국내 연구진들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을 주도해 탄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제공=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한국GM을 넘어서 국내 핵심 수출 품목이 됐다. 지난 2,3월 국내서 가장 많이 수출됐던 단일 모델이 현대차·기아의 차량이 아닌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첫해에만 내수 판매와 수출을 합쳐 30만6386대가 팔렸다. 카젬 전 사장과 당시 GM테크니컬코리아(GMTCK) 사장을 맡았던 로베르토 렘펠 현 한국GM 사장이 진두지휘해 개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이후 한국GM 창원 공장에서 양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흥행가도를 달린다.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사전 계약 대수는 지난 22일 시작한 이후 이날 28일 기준 1만대를 넘겼다. 한국GM은 사상 최단 기간에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했고, 소형 SUV 판매 1위 기아 셀토스의 기록도 앞섰다.

한국GM은 앞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신 모델 내수 시장 안착 △부평·창원 공장에서 연 50만대 규모로 생산 증대 △전사적 비용 절감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KG모빌리티도 지난해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노사가 협의한 자구안과 중형 SUV 토레스의 인기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G모빌리티는 호실적을 잇기 위해 올 하반기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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