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이 나폴리 쓰러뜨리기 위해 빌드업"…'불화설' 키운 스팔레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이에 불화설이 등장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적대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두 감독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스페인의 '아스'가 두 감독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정리해 보도했다.
맨시티와 나폴리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12일 열린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대파하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나폴리는 오는 13일 AC밀란과 8강 1차전을 펼친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독보적인 위력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3년 만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리고 UCL에서도 흐름을 이어갔고, 나폴리는 맨시티와 함께 우승후보 중 하나로 평가를 받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폴리를 칭찬했다. 나폴리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폴리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우승을 하기 위한 최고의 경쟁자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분명 칭찬이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이 칭찬을 적대감으로 대응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폴리를 쓰러뜨리기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나폴리를 낮게 봤다는 것이다.
이런 설전이 오간 후 불화설이 증폭됐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평화가 찾아왔다. 스팔레티 감독이 오해를 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바로 잡고 싶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항상 배우는 감독 중 하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현을 오해했다. 나폴리에 대해 진심으로 한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죄송하다. 언젠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UCL 현장에서 나폴리에 대한 질문을 다시 받았다. 그러자 그는 "스팔레티 감독이 나에게 심술을 부릴 것 같아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웃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