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목포종합경기장 신축공사 시공사’ 남양건설, 관급자재 수의계약 개입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목포종합경기장 신축공사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관급자재 수의계약에 따른 비교견적을 받는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발주처인 목포시가 계약의 주체임에도 남양건설이 업체로부터 사전 견적을 받고 추천한다는 의혹이 일면서다.
남양건설 측은 "수의계약 대부분은 총액 입찰로 선정이 이뤄지고 있고 계약의 주체는 발주처인 목포시에 있다"며 "업체 2∼3곳에서 예정 가격을 제시하면 그 기준으로 감리에 검토보고서를 요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양측 추천 업체만 최종 선정 ‘뒷말’
물품 구매 지역중기는 외면 지적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 신축공사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관급자재 수의계약에 따른 비교견적을 받는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10월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릴 예정인 목포종합경기장의 현재 공정률은 85%를 웃돌고 있다.
웬만한 골조 공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기·통신·기계·발전기·소방 등 각종 연계 공정을 이어가기 위한 관급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수의계약을 두고 일부 업체에서 1차로 사전 비교 견적을 받은 뒤 재차 더 낮은 가격으로 제시하도록 요구하거나 종용하면서 결국에는 남양에서 추천받은 업체에 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남양건설 측이 감리에 검토보고서를 올리기 전에 ‘입맛에 맞는’ 업체를 1차로 선정한 뒤 다시 다수의 업체로부터 비교견적을 받아 보고서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견적을 제출했던 업체 한 관계자는 “남양 측에서 견적을 요구해서 적정 가격의 견적을 보냈지만 얼마 후 또다시 더 낮은 가격의 2차 견적을 요구해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는 “두 번에 걸쳐 견적서를 제출하고 열심히 영업했지만 결과는 남양건설에서 추천을 받은 업체가 최종 결정됐다는 걸 뒤늦게 알게 돼 상심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실제 계약은 남양건설이 품목별 업체를 선정해 감리한테 관급자재 발주요청 공문을 보내면 감리는 이를 토대로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뒤 목포시 회계과에 제출하면 구매하는 형식이다.
남양건설 측은 “수의계약 대부분은 총액 입찰로 선정이 이뤄지고 있고 계약의 주체는 발주처인 목포시에 있다”며 “업체 2∼3곳에서 예정 가격을 제시하면 그 기준으로 감리에 검토보고서를 요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남양건설은 2019년 턴키 일괄 입찰 방식에서 업체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공사비 765억원에 낙찰을 받아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물가변동에 따른 사업비 조정으로 목포시와 설계변경을 통해 총 공사비는 840억원으로 증액됐다.
목포=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