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00조 투자유치’ 추진에 화성시 ‘20조 유치’ 비전 화답

손사라 기자 2023. 4. 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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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市·郡 전략 합동회의 개최
광역 산업육성 대응방안 모색
경기도-화성시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00조원 투자유치에 나서자 화성시도 2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유치 비전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12일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을 비롯해 도와 시 투자유치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군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도 100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하기 위한 ‘찾아가는 시·군 투자유치 컨설팅’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달 21일 ‘제23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100만 화성’의 미래 비전 선포를 통해 20조원 투자유치를 발표했다.

민선 8기 들어 민간 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군간에 전략적 협력의 첫 사례이자 신호탄인 셈이다.  

도가 분석한 광역 산업육성 관점에서 화성시 산업 유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

도는 산업 기반시설 조성과 선도 산업 지정·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제안했다. 또 신산업 등 도정 현안 중심의 해외 기술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하는 경기도형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자체별 특성이 담긴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마련하고, 정확한 입지 분석과 정보를 공유해 기업의 수요와 어려움을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화성시 20조원 투자유치를 위한 첨단산업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도는 산업이 발전하려면 광역·기초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찾아가는 투자유치컨설팅 사업’을 기획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은 “화성시는 전국지방자치단체 경쟁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며 “화성시가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는 찾아가는 시·군 투자유치 사업을 통해 지자체 컨설팅 12차례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2월 용인특례시, 3월 김포시와 안성시, 수원특례시 투자유치 컨설팅을 통해 개발 가용지에 대한 개발 방향 설정·실현 가능성 있는 사업 검토 등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은 물론 관심 투자자의 사전 답사 등 유치전략을 자문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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