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도감청 의혹' 이문희 출석 공방‥민주당 "반차 쓰고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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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의 회의 출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도·감청 내용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비서관 사이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전 비서관이 직접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정부 차원의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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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의 회의 출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도·감청 내용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비서관 사이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전 비서관이 직접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정부 차원의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앞서 지난달 도·감청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 김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은 잇따라 교체됐고, 외교부 소속 공무원인 이 전 비서관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도·감청 당사자로부터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미국과 다른 입장을 밝힌 대통령실 입장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점"이라며 이 전 비서관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도 "국회가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부른 공무원이 반차를 내고 도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는데, 이것을 의혹만 가지고 확대, 재생산하겠다고 하면서 관계자 출석을 오늘 당장 요구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 의원은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분명히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 날조됐다고 발표했고, 대통령실은 청와대보다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성한 전 실장도 문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344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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