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7천억 규모 리파이낸싱 협의중”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4. 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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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전경 [사진출처 =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담보대출 차입금 70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재융자)과 관련,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4~5군데 국내 제1금융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6월 토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 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 50% 이내로 리파이낸싱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회계법인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감사보고서 주석에서 계속기업으로 가정하는 데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2020년 조달한 7000억원 담보대출의 만기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고 해외 전환사채 819억원의 조기 상환권 행사 기간이 겹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 리파이낸싱 총괄 주관사를 맡고 있는 이기운 CCGI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 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면서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CGI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의 금융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 5년간 1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며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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