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ETF, 석달만에 5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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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올 들어 강세를 지속하면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석 달 만에 50%를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 약 3개월 만에 수익률 55.8%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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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전자산으로 각광
금리인하 기대도 호재로 작용
선물 투자, 해킹 등 위험 없어
대표적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올 들어 강세를 지속하면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석 달 만에 50%를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 약 3개월 만에 수익률 55.8%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비트코인이 금융권의 위기를 발판으로 대체자산으로 부상하며 11개월 만에 4000만원을 돌파한 덕분이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의 악재가 겹치며 올 초 2000만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올 들어 2배로 뛰었다.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4024만5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9일 이후 처음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던 비트코인은 올해 나스닥지수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깨지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급등했다. 은행 시스템의 붕괴 공포감이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돋보이게 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된 것도 비트코인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유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비트코인 투자에 힘을 실었다.
비트코인 현물 투자도 늘었지만 기존의 주식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보다 안전한 선물 ETF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 홍콩 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한 점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증권사 계좌를 통해 ETF의 형태로 비트코인 선물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현물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해 전세계 3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며 불거진 암호화폐 거래소의 도산이나 해킹 등의 위험을 안지 않아도 된다.
다만 비트코인 선물이 현물 가격을 완벽하게 추종하지 않고, 만기가 있는 선물 투자의의 특성상 롤오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물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최근 미국 및 유럽 은행들의 파산리스크로 기존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자산 시스템에 대한 일부 불안감이 발생하면서 이로 인해 탈중앙화된 독립 암호화폐의 최대 네트워크인 비트코인이 다시 재조명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회귀(Risk-off)'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의 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비트코인이 달러화에 대한 대체자산으로 시장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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