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의원들, 3차 전원위서 ‘지역균형’·‘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제각각 의견
맹성규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하자”
송석준 “비정상적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즉각 폐기”
경기·인천 국회의원들이 12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지역균형·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중·대선거구제 일부 도입 등 선거구 개편안을 쏟아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세 번째 전원위를 열고 선거구제 논의를 이어갔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온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부천갑)은 의원 정수를 줄이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이 “김 대표가 의원 축소를 말하자 소속 의원들은 소중한 질의 토론 시간에 정수 축소만 외치고 현 정치의 문제를 모두 남 탓으로 돌리며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직격하자 여당 의원들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김 의원은 지역구와 비례의 비율을 4대1로 조정한 ‘지역균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같은 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은 “정부 기관 중 국회의 신뢰도는 몇 년째 꼴찌다. 국민들은 국회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진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맹 의원은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다양성과 비례성 지역주의 완화라는 난제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은 “비정상적으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즉각 폐기해 비례대표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선거구제 틀을 유지하면서 중·대선거구제의 일부 도입하자”고 덧붙였다.
마지막 전원위는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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