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투자사 '실체스터', LG 지분 5% 확보…3대 주주됐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3. 4. 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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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회사인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실체스터)'가 LG 지분 5.02% 확보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실체스터는 구광모 회장(15.95%)과 국민연금공단(6.83%)에 이어 LG의 3대 주주가 됐다.

따라서 향후 주주총회에서 실체스터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실체스터가 LG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에 뛰어들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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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관여 안 해" 명시…의결권 및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일 듯
LG그룹 구광모 회장. 연합뉴스


영국계 투자회사인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실체스터)'가 LG 지분 5.02% 확보했다고 12일 공시했다. LG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이 발생한 상황에서 향후 어떤 주주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실체스터는 지분 보유 목적에 대해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내부 투자규정 상 그런 관여가 허용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의결권 행사 및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배당을 늘리라고 요청하거나 주주제안 안건에 찬성 또는 반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일반투자의 경우 임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을 청구하거나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관 변경 등도 요구할 수 있다.

실체스터는 구광모 회장(15.95%)과 국민연금공단(6.83%)에 이어 LG의 3대 주주가 됐다. 따라서 향후 주주총회에서 실체스터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실체스터가 LG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에 뛰어들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실체스터의 투자 스타일이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투자 하는 '가치투자'이기 때문이다.

이날 LG 주가는 전장보다 9.48% 상승한 9만 3500원에 장을 마쳤다. 실체스터는 KT의 주식도 5.07% 보유 중이다.

한편 구 회장은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 등이 재산분할을 다시 하자며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상속 소속의 제척 기간이 지나 소송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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