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어 레알도 벨링엄 포기…도르트문트는 웃는다

맹봉주 기자 2023. 4.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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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이 하나 둘 물러난다.

리버풀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도 주드 벨링엄 영입전에서 손을 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공개적으로 벨링엄 영입을 포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벨링엄의 이적료를 듣고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선수 1명 영입에 그렇게 큰돈을 들이길 꺼려한다"고 밝혔다.

당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PSG(파리생제르맹)가 벨링엄에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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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드 벨링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쟁자들이 하나 둘 물러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슬며시 웃고 있다.

리버풀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도 주드 벨링엄 영입전에서 손을 뗀다. 두 팀 다 이유는 똑같다. 끝을 모르고 치솟는 벨링엄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공개적으로 벨링엄 영입을 포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벨링엄의 이적료를 듣고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선수 1명 영입에 그렇게 큰돈을 들이길 꺼려한다"고 밝혔다.

현재 벨링엄에 매겨진 이적료는 1억 3,000만 파운드(약 2,150억 원). 지난해 여름엔 1억 파운드(약 1,650억 원) 얘기가 오갔는데 그 사이 더 올랐다. 이대로면 올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릴 때쯤엔 이적료가 2억 파운드(약 3,3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벨링엄을 원하는 팀들이 많으니 몸값이 치솟는 건 당연하다. 당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PSG(파리생제르맹)가 벨링엄에 관심을 나타냈다.

게다가 계약 종료(2025년)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다. 2003년생으로 전성기는 아직 한참 멀었는데 이미 기량은 세계 정상급이다.

하지만 벨링엄 영입전 선두에 있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가 물러나며 상황이 달라졌다. 다른 팀들에게 기회가 왔고 무엇보다 도르트문트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1년 더 벨링엄이 남길 바란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맺어 기존 연봉에 150% 인상된 1,300만 파운드(약 215억 원)를 쥐어 줄 생각이다.

대신 바이아웃 금액은 1억 3,100만 파운드(약 2,160억 원)로 책정하는 조건도 같이 걸었다. 벨링엄과 오래 갈 수 없다는 건 도르트문트도 잘 안다. 어차피 보낼 거면 최대한 많은 돈을 받고 팔겠다는 계획이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도 포기한 상태서 도르트문트의 요구를 들어줄 팀은 제한적이다. 현재로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직접 공개 구애했고, 자금력이 세계 최고인 PSG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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