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국 “5월 한국형 올웨더 투자”…이현정 “틈새 경매 노려라” [2023 세계 재테크 토크쇼]
안승진 2023. 4. 12. 18:29
강환국 ‘퀀트투자’ 전문가
“5~10월 증시 전통적으로 암흑기
코스피ETF·국고채·금 선물 등
자산분배 투자… 연 8% 수익 기대”
이현정 부동산 경매 전문가
“시장 안 좋을 때 싸게 득템할 기회”
자신의 경매 ‘꿀팁’ 참석자에 전수
종잣돈으로 빌라 투자 사례 소개
◆이현정 대표 “틈새 경매 노려야”
“5~10월 증시 전통적으로 암흑기
코스피ETF·국고채·금 선물 등
자산분배 투자… 연 8% 수익 기대”
이현정 부동산 경매 전문가
“시장 안 좋을 때 싸게 득템할 기회”
자신의 경매 ‘꿀팁’ 참석자에 전수
종잣돈으로 빌라 투자 사례 소개
“암흑기에도 오를 종목과 타이밍, 찬스가 온다.”
1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세계 재테크 토크쇼’에 강연자로 나선 주식 전문가 강환국 작가와 부동산 경매 전문가 이현정 즐거운컴퍼니 대표는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경기 악화에도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전략을 사용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 치 앞의 미래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산 배분 철학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하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회복 낙관론이 나오는 만큼 투자가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암흑기에는 무엇에 투자해야 하나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강 작가는 ‘퀀트 투자’ 전문가다. 퀀트 투자는 주식시장의 정량적인 수치를 활용해 매매 전략을 세워 투자하는 방식이다. 강 작가는 국내 증시를 분석한 결과 11∼4월은 많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5∼10월은 전통적으로 ‘암흑기’를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7년부터 1억원을 11∼4월에 코스닥 지수에 투자했다면 8억원이 돼 있는 반면 5∼10월에 투자했다면 815만원에 그쳤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이것을 믿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얻어맞다 보니까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5월 주식 암흑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방법이 ‘한국형 올웨더’라고 불리는 자산 분배 전략이다. 이 전략은 국내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S&P ETF 비중을 각각 10%씩, 국고채 10년 채권과 미국채 10년 선물 비중을 32.5%씩, 금 선물을 15%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강 작가는 “이 전략의 경우 수익이 연 8% 정도 나온다”며 “최대 손실을 내도 10%대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략에서 주식 ETF 부분을 개별 종목으로 바꾸면 더 큰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강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는 대형주보다 소형주 수익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저는 대형주는 거의 안 한다. 주식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많이 오른 주가 좋다”고 말했다. 일명 하수 반대매매 전략도 소개했다. 국내 지수의 역방향을 2배 추종하는 ‘곱버스’ ETF의 개인 매수세와 반대로 포지션을 잡는 전략이다. 강 작가는 “최근 3, 5, 10, 20, 60일 개인 순매수, 순매도를 보고 수치가 일치하면 반대 포지션을 잡는 단기 투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는 최근 20년 평균적으로 7월에 올랐다”며 “이 기간에만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이현정 대표 “틈새 경매 노려야”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부동산 경매 전문가인 이 대표는 “돈 샐 틈 없는 틈새 경매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 하기’의 저자이자 15년 차 경매 투자자인 이 대표는 본인만의 경매 ‘꿀팁’들을 강의 참석자들에게 전수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가격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매 시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을 때는 싸게 살 수 있어서 ‘득템’을 할 수 있고, 시장이 좋을 때는 비싸게 팔 수 있어서 좋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투자했던 빌라뿐 아니라 6000만원을 종잣돈으로 투자한 아파트, 1억원 이상 종잣돈으로 투자한 수익형 건물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매 3초 권리 분석’ 방법으로는 △말소기준권리 찾기 △임차인의 권리 확인하기 △배당순위 확인하기를 안내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을 통한 철저한 사전 답사 후 현장 답사에 나서라는 조언도 내놓았다. 그는 “현장 답사는 미리 알고 있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이강진·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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