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창규 웹케시 회장 "고객이 성공과 실패의 신호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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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항상 우리에게 성공과 실패의 신호를 줍니다. 성공의 신호를 알아차리면 성공하고, 실패의 신호를 무시하면 실패합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불과 10여년 전 만해도 적자와 흑자를 오가던 비즈니스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트프웨어(SaaS) 전문 그룹으로 키울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객의 소리(VoC)를 강조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30억~+30억원 수준의 이익에 그치던 웹케시 그룹은 연간 300억~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회사로 몸집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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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고객은 항상 우리에게 성공과 실패의 신호를 줍니다. 성공의 신호를 알아차리면 성공하고, 실패의 신호를 무시하면 실패합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불과 10여년 전 만해도 적자와 흑자를 오가던 비즈니스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트프웨어(SaaS) 전문 그룹으로 키울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객의 소리(VoC)를 강조했다.
석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SaaS 페스타 '플라워 2023'에서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과거로의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플라워 2023은 국내 대표 협업툴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가 주최하고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등 웹케시그룹이 후원하는 행사다.
석 회장은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구조조정을 강조하며 키워드로 '버리자!! 빼자!! 바꾸자!!'를 제시했다.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외에는 버리고, 고객이 인정하지 않은 상품은 빼고, 고객에 대한 업무처리 방법을 바꾸자는 의미다.
그는 "과거 웹케시는 10여개의 비즈니스를 했는데, 공공기관·대기업·중소기업 자금관리 등 4개 사업을 빼고는 다 버렸다. 50여개 B2B앱 중에서 고객이 인정하지 않고, 팔리지 않는 것도 다 뺐다"며 "고객이 찾아오는 인바운드 마케팅을 통해 '우리가 뭘 해드릴까요?'가 아닌, '우리 이렇게 합시다'라고 제안할 수 있는 '텔(TELL) 비즈니스 콘셉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즈니스 구조조정을 통해 웹케시 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웹케시와 쿠콘을 비롯해 비즈플레이, 비플페이, 마드라스체크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그룹사로 성장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30억~+30억원 수준의 이익에 그치던 웹케시 그룹은 연간 300억~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회사로 몸집을 불렸다.
석 회장은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해외 말뚝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웹케시 그룹은 특히 캄보디아에서 IT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캄보디아의 상위 3%의 개발 인재를 매년 80여명씩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총 졸업생은 600명에 달한다. 현지 법인은 B2B핀테크 전문 개발자 약 12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석 회장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은행도, 공기업도 아닌 웹케시 캄보디아 법인"이라며 "현지 IT 개발자가 120명 정돈데, 한국에서 이 정도의 인력을 확보하려면 100억원 이상든다. 현지에선 4분의 1, 5분의 1 수준으로 인력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버리고, 더 빼고, 더 바꿔서 고객에게 송곳같은 파괴력 있는 상품을 제공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직원들 고생시키지 않고, 지금보다 10배는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선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비행기를 타고 4~5시간만 가면 우리나라보다 금융 환경이 딱 20년 전인 동남아 시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인 경리나라는 석 회장 설명대로 버리고 빼고 바꿔 '송곳 같은' 해외 버전 와북스(WABOOKS)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지난 2022년 캄보디아에서 먼저 선보인데 이어 올해 베트남, 내년 이후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웹케시 자금관리 서비스도 글로벌 MBA로 리뉴얼해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영국·일본·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현지법인이 있는 국가에서 출시하고, 내년 이후에 제휴 파트너와 국내 해외 영업만 보유한 ICT 기업을 위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플라워 2023은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의 축제'를 주제로 열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최·주관사의 기조 강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구축 성공 사례 발표 ▲스페셜 연사들의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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