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쑤신 이쑤시개를 도로 통으로…‘도넘은 장난’ 日남성들 체포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4.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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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의 고깃집에서 한 남성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통에 다시 집어넣고 섞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트위터 등에서 확산했다. [사진 = 트위터 캡처]
일본의 한 식당에 비치된 이쑤시개로 이를 쑤신 뒤 다시 통에 넣는 등 도 넘은 장난을 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3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의 한 고깃집에서 이쑤시개를 사용한 뒤 다시 통에 넣는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려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 속 한 남성은 각 자리에 마련된 이쑤시개 통에서 이쑤시개를 하나 빼서 이를 쑤셨다. 그 후 사용한 이쑤시개를 도로 통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고서 기존에 있던 이쑤시개와 섞었다.

이를 촬영하고 있는 남성은 다른 남성을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동조했다.

해당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자 식당 측은 이쑤시개 통 대신 개별 포장된 이쑤시개를 제공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영상을 촬영할 목적으로 ‘위생 테러’가 잇달아 논란이 됐다.

앞서 한 회전초밥 집에서 레일 위에 놓인 초밥에 침만 묻힌 채 도로 놓아 다른 손님들이 모르게 테러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을 몰래 훔쳐 먹거나 몰래 와사비를 몽땅 넣는 장난도 유행했다.

이에 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는 컨베이어 벨트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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