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모니터암의 부족한 활용도, 액세서리로 보완해 볼까?

2023. 4.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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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암(Monitor Arm)은 모니터에 기본 제공되는 스탠드를 대신해 모니터를 지지해 주는 별도의 장치다. 모니터 스탠드의 경우 바닥에 고정된 상태에서만 움직이지만, 모니터암은 모니터를 공중에서 지탱하기 때문에 축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4인치 모니터부터 32인치 제품이 모니터암을 결합하기에 적합하고, 42인치부터는 고중량 모니터암을 사용하거나 거치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모니터 한 대에 암도 하나씩 필요하지만, 축 하나에 두 개 혹은 세 개의 모니터암을 장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카멜 고든 GDA2DW 디자인 모니터암. 두 개의 싱글 모니터암이 하나처럼 구성된 듀얼 모니터 암이다. 출처=IT동아

다만 모니터암 역시 모니터와 활용도에 맞춰서 사는 가구에 가까운 물건이라, 한 번 맞춰서 구매하면 추후에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특히 두 대 이상을 연결하는 제품인 경우 모니터를 하나만 연결해서 쓰면 오히려 공간을 더 차지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모니터암 전문 제조사들 역시 이를 인지하고 최근에는 듀얼 모니터암의 활용도를 높여줄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모니터암 시장의 선두주자인 카멜마운트가 어떻게 듀얼 모니터암을 바꿔놓고 있는지 소개해본다.

모니터암, 듀얼과 싱글은 어떤 차이인가?


듀얼 모니터암은 모니터 두 대를 위한 제품이다. 처음에 두 개를 사용하다가 나중에 하나만 사용하게 된다면 한쪽 암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된다. 출처=IT동아

싱글 모니터암은 말 그대로 한 대의 모니터를 위한 제품이고, 듀얼 모니터암은 두 대의 모니터를 지탱하는 제품이다. 싱글 모니터암 두 개를 사용해 모니터 두 개를 각각 배치해도 상관은 없지만, 하나의 축에 두 개의 암을 가진 듀얼 모니터암을 활용하는 게 공간과 비용을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싱글 모니터암 두 개를 사용하면 두 대의 위치 등을 나란히 정렬하기 어렵고 장력 조절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듀얼 모니터암이지만 모니터를 하나만 연결하면 남는 암이 자리를 이동을 방해하게 된다.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듀얼 모니터암 전용 액세서리다. 카멜마운트의 프리미엄 디자인 제품인 고든 GDA2DW 디자인 모니터암의 경우, 사용자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별매로 구매해 조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니터암은 단품 기준이어서 별매로 액세서리가 없는 게 보통인데, 이 제품군은 프리미엄 제품군이어서 여기에 맞는 액세서리가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듀얼을 싱글로 나누고, 노트북 등 연결할 수 있어


듀얼 모니터암의 한쪽 암에 노트북 거치대를 연결해 활용도를 보완한 모습. 출처=IT동아

듀얼 모니터암의 활용도 중 가장 간단히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노트북 거치대다. 암이 하나 남거나, 처음부터 노트북을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별도로 모니터를 추가해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예시처럼 노트북을 거치해 놓고 쓸 수 있다. 카멜마운트 RT2 노트북 거치대의 경우 후면에 75x75mm 혹은 100x100mm 베사(VESA) 마운트가 있어서 모니터암 마운트를 연결한 다음 그대로 직결할 수 있다.

베사 마운트는 모니터와 모니터 스탠드를 연결하는 국제 표준 모니터 연결 규격으로, 거의 모든 모니터의 후면에 정사각형 혹은 직사각형 형태로 마련돼있다. 노트북 거치대에 이 규격이 적용돼 모니터 자리에 그대로 노트북을 거치할 수 있는 것이다. RT2의 경우 10인치 태블릿에서 15.6인치 노트북까지 고정할 수 있으며, 후면에 고정 레버가 있어서 노트북을 단단히 잡아준다.

별도의 슬라이드 부속을 연결하면 모니터의 위치를 세부 조정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카멜마운트는 고든 GDA2 디자인 모니터암에 연결된 모니터의 각도나 위치를 섬세하게 변경할 수 있는 GDA2 슬라이드 변환 키트도 출시한 바 있다. GDA2 슬라이드 변환 키트는 기존 모니터암의 연결부에 대체해서 연결하는 방식이며, 기존 헤드와 동일하게 모니터를 세우는 피벗과 양 옆으로 꺾는 스위블, 90도로 꺾는 피벗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기존 연결부는 모니터의 위치를 세부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모니터암의 위치도 변경해야 하지만, 슬라이드 암은 말 그대로 모니터 연결부위가 매끄럽게 설정되므로 밀리미터 단위로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 모니터의 위치를 자주 바꾸면서도 다시 정렬할 때는 정확한 배열을 원하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하나로 합쳐져 있는 듀얼 모니터암 축을 두 개로 분리하는 액세서리도 있다. 출처=IT동아

하나로 합쳐져있는 듀얼 모니터암의 축을 싱글 모니터암 두 개로 바꾸는 액세서리도 있다. 카멜마운트 CCKGDA2는 기존 카멜마운트 고든 GDA2DW 모니터암의 축을 두 개로 나누고, 깔끔하게 마감하도록 해준다. 사용 방법은 듀얼 상태로 있는 모니터암의 축을 열어서 나사를 분리하고, CCKGDA2에 들어있는 싱글용 커버와 흠집 방지 패드를 장착하면 된다. 이렇게 나뉜 모니터암은 각각 싱글 모니터암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듀얼 모니터로는 어려웠던 배열 혹은 아예 다른 위치로 가져다가 쓰는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축 하나로 일체감 끌어올린 모니터암도


카멜마운트 고든 GDA2BD처럼 하나의 축에 두 개의 모니터가 장착되는 듀얼 모니터암도 있다. 출처=IT동아

싱글 모니터암처럼 하나의 축이지만 두 개의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는 듀얼 모니터암도 있다. 카멜마운트 고든 GDA2BD 모니터암은 싱글 모니터암처럼 생겼지만, 두 대의 모니터를 한 번에 장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듀얼 모니터암은 두 개의 모니터를 나란히 배열하기가 쉽지 않았고, 또 두 개를 옮기려면 각각 배치를 바꿔줘야 했다. GDA2BD는 아예 축 하나에 슬라이드 바를 배치하고, 여기에 두 대의 모니터를 장착한다.

사용자를 중심으로 모니터 배열을 꺾는 스위블 기능은 제외됐지만, 모니터를 위아래 60도로 꺾는 틸트 기능이 제공되며 핸들을 잡고 모니터 두 대를 한 번에 옮길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모니터를 좌우 90도씩 꺾을 수 있어서 가로로 넓게 사용하거나 세로로 두 대를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모니터는 최대 27형 두 대다.

핸들을 활용해 한 번에 두 대의 모니터를 옮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출처=IT동아

듀얼 모니터암의 장점은 모니터 두 대를 깔끔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책상도 더 넓게 쓸 수 있고, 공간 및 모니터 배치도 자유로워진다. 물론 듀얼 모니터암이지만 모니터를 한 대만 연결하는 상황에서는 싱글 모니터암보다 더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카멜마운트는 여러 액세서리를 추가로 개발하고, 새로운 형태의 듀얼 모니터암 등을 내놓는 등 소비자가 듀얼 모니터암을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떤 브랜드의 모니터 암을 활용하고 있든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모니터암과 여기에 맞는 액세서리를 잘 파악할수록 모니터암의 활용도도 더 좋아질 것이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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