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반으로 후려친 용감한 애널…하나증권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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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연 화제의 주식은 에코프로입니다.
과열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올 들어 급등 랠리를 이어왔는데요.
급기야 매도 의견을 잘 내지 않는 증권업계에서조차 이제는 팔아야 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처음으로 냈습니다.
비정상적인 투자 열기가 잦아들까요?
조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의 올해 주가 흐름은 실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연초 이후 11만원대였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만원대로, 3월 중순 40만원대로 치솟더니 이달 들어 연일 급등해 80만원 초반까지 폭등했습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 공매도 포지션 청산 등 여러 호재 요인이 두루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증권사 매도 리포트도 등장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를 위대한 기업이자 나쁜 주식으로 평가하며 적정 주가를 지금보다 절반 수준인 45만4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김현수 / 하나증권 연구원: 단기간에 주가가 워낙 많이 올랐다 보니 너무 먼 미래의 실적까지 지금 주가에 반영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올랐다는 우려에 매도 의견까지 나오자 에코프로는 오늘(12일) 16% 넘게 빠졌고, 에코프로비엠은 6%,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0% 떨어졌습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에코프로 그룹주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에코프로 그룹주의 공매도 잔고도 최근 며칠 새 급증해 추가 하락 우려를 키우는 등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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