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 음악팬 연례 행사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 22일 개최

손봉석 기자 2023. 4. 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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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음악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행사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Record Box Set Day)’가 엔데믹을 맞아 더욱 풍성한 기획으로 찾아온다.

12일 유니버설뮤직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 강남구 언주역 1번 출구 인근 MBC 스마트센터에서 ‘제9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장수 행사다. 매년 1~2회 독립 음반 상점이 중심이 돼 진행하는 해외 음반 행사 ‘레코드 스토어 데이(Record Store Day, 이하 RSD)’의 한국판 이벤트다.

RSD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독립 음반 가게들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났다. 세계적으로 많은 아티스트가 매해 RSD만을 위한 한정 음반을 발매하는 등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는 CD, LP, 카세트 등 각종 음반 판매는 물론, 풍성한 경품 이벤트, 음악 전문가의 강연, 다채로운 체험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없는 희귀한 제품들도 준비돼 음악 마니아 사이에서 매년 꼭 가야 하는 연례 행사 ‘레박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소장 가치가 높은 리미티드 에디션부터 팬이라면 꼭 소장하고 싶은 사인반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D2C(Direct to Customer) 제품들도 선보인다. 오직 유니버설뮤직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UMKSHOP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한정판 제품들과 여러 아티스트들의 사인 앨범, LP 등을 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유니버설뮤직의 공식 머천다이즈 브랜드 브라바도(BRAVADO)의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며 ‘완판’을 기록한 니고(NIGO)의 ‘I Know NIGO!’ 공식 머천다이즈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팝부터 클래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과 한정 음반들이 준비돼 있다. 매년 RSD에서 전 세계적으로 한정 발매하는 타이틀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조성진 ‘헨델: 모음곡/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앨범의 2LP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왕가위 감독의 OST 시리즈 ‘화양연화’,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일대종사’, ‘2046’, ‘동사서독’의 음반들과 더불어 ‘슬램덩크’ OST가 수록된 10-FEET ‘Collins’의 한정판 2CD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10-FEET ‘Collins’의 한정판 2CD 구매자를 대상으로 영화 공식 MD를 증정하는 추첨이 계획돼 있어 해당 영화들의 팬부터 OST의 팬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인 ‘럭키백’ 이벤트는 올해도 이어진다. 테일러 스위프트 친필 사인 미니 포스터와 마룬파이브 사인 LP, 비틀스 LP 박스 세트, 에이미 와인하우스 LP 박스 세트, 샘 스미스 [Unholy] 7인치 LP, 디제이 컨트롤러 등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욕심 낼 만한 경품을 준비했다.

‘밋 더 레전드(Meet The Legend)’라는 타이틀로 꾸준하게 레전드 아티스트를 소개해온 강연회 또한 마련돼 있다. 1부에서 디즈니 사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업이 밟아 온 역사와 정통성을 돌이켜보는 ‘디즈니 100주년’을, 2부에서는 U2의 전설적인 명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앨범인 ‘Songs Of Surrender’의 발매를 기념해 관련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은 김경진 대중음악평론가(팝시페텔 대표)가 맡는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팬데믹에도 출구가 보이면서 위축되었던 음악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레트로’가 문화 산업 전반에서 강세를 띠며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대한 수요 또한 여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올해로 제9회를 맞은 ‘레박데’는 음원을 스트리밍하거나 영상을 보는 것 외에도 실물 음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설렘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나긴 음악의 역사 속 음악 애호가들이 음반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보고, 구매할 때의 감정을 2023년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장이 될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음반 매장의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할 예정”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음악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간에 두고 손에 닿을 수 있는 음악을 만나고 싶은 소비자에게 뜻깊은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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