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김하성은 소토-마차도보다도 더 낫다… 연간 1000만 달러도 모자란다

김태우 기자 2023. 4.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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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발전하는 맛이 있는 선수다.

이런 김하성의 공격 생산력은 샌디에이고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출발보다도 뛰어나다.

팀 내에서 규정타석을 소화한 선수 중 김하성보다 wRC+가 더 좋은 선수는 올 시즌 초반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는 '이적생'이자 김하성의 키스톤 파트너인 잰더 보가츠(178) 딱 한 명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순위는 언제든지 조절될 수 있지만, 김하성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줄 가능성 자체야 훨씬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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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은 발전하는 맛이 있는 선수다. 특히 공격이 그렇다.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까지만 해도 리그 평균보다 한참 떨어졌던 공격력은 지난해 평균 이상으로 올라왔고,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한 페이스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까지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289, 2홈런, 4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0을 기록 중이다. 2021년 김하성의 OPS는 0.622, 2022년은 0.708이었다. 물론 시즌 첫 11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김하성의 공격력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해까지 약점이었던 슬라이더에 대한 대처가 훨씬 좋아졌고, 11개의 안타 중 6개(홈런 2개‧2루타 4개)가 장타일 정도로 타구에 힘도 생겼다. 그 결과 장타율도 0.553까지 올라왔다. “김하성에게는 장타가 없다”는 선입견을 지우기에 충분한 초반 출발이다.

이런 김하성의 공격 생산력은 샌디에이고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출발보다도 뛰어나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조정득점생산력(wRC+)에서 김하성은 12일 현재 141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규정타석을 소화한 선수 중 김하성보다 wRC+가 더 좋은 선수는 올 시즌 초반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는 ‘이적생’이자 김하성의 키스톤 파트너인 잰더 보가츠(178) 딱 한 명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출루 머신인 후안 소토는 여전히 높은 볼넷 비율(20.4%)을 기록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타율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관계로 wRC+는 104에 머물고 있다. 팀을 대표하는 리더이자 리그 최고 3루수 중 하나로 평가되는 매니 마차도는 시즌 초반 부진에 아예 wRC+ 수치가 70까지 처졌다. 리그 평균 wRC+보다도 30%가 낮다는 의미다.

리그 2루수 순위에서도 김하성은 최상위권 성적이다. 2루수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선수로만 한정하면 루이스 아라레스(마이애미‧255), 브랜든 라우(탬파베이‧245),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231),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150),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148)에 이어 김하성의 이름이 위치하고 있다. 장타율에서는 당당히 4위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순위는 언제든지 조절될 수 있지만, 김하성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줄 가능성 자체야 훨씬 더 커진 상황이다. 골드글러브급 수비에 리그 평균보다 20~30% 정도만 높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FA 시장에서의 값어치도 폭발할 수 있다. 사례를 보면 연간 1000만 달러를 넘어 1500만 달러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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