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대만 신공장 건설 최대 1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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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감산선언에 이어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도 대만 내 신공장 건설 속도를 6개월에서 1년 늦추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한겨울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만 매체 중국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 건설을 제외한 대만 내 △가오슝 △바오산 △중부대만과학단지 △남부대만과학단지의 신공장 건설 계획을 6~12개월 늦추며 각 공장의 생산량 등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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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전체 불길한 징조"
삼성전자의 감산선언에 이어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도 대만 내 신공장 건설 속도를 6개월에서 1년 늦추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한겨울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만 매체 중국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 건설을 제외한 대만 내 △가오슝 △바오산 △중부대만과학단지 △남부대만과학단지의 신공장 건설 계획을 6~12개월 늦추며 각 공장의 생산량 등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만 남부과한단지와 주난에 위치한 TSMC의 전공정, 후공정 클러스터도 생산능력을 줄일 예정이다.
앞서 TSMC는 2024년까지 대만 가오슝시에 28나노(㎚=10억분의 1m) 생산공장 건설과 대만 내 차세대 2나노 공정 신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매트 브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중국시보에 "TSMC의 불황은 반도체 산업 전체의 불길징조"라면서 "이는 전체 업황의 막대한 손실을 의미하며 이번 TSMC의 속도조절 수위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메이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회에 출석해 "TSMC가 가오슝에 28나노 공장을 건설한다는 투자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다. 왕 장관은 "현재 스마트폰 및 PC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반도체 업계에 불황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기업도 감산 등 투자나 생산량을 조정을 하고 있어 오는 20일 TSMC의 실적발표회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TSMC는 10일 발표한 매출 보고에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086억3300만대만달러(약 22조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6255억대만달러)대비 18.7% 감소한 수치로 당초 예상치인 14∼18% 감소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같은 매출 부진은 환율 변동,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수요의 약세, 2·4분기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TSMC는 오는 20일 순이익 등 자세한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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