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차·방산 주목한 외국인, 업종별 대장주만 골라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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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우량 업종의 일등주를 적극 담고 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 가전, 2차전지 업종의 1등 종목이 외국인들의 쇼핑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이날 19만8200원에 장을 마감, 52주 최고가(20만2000원)에 근접했다.
지난 11일에는 '글로벌 전기차 3위' 달성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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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회복 삼성전자 1위
한달 전보다 주가 12% 올라
2위 현대차 52주 최고가 근접
방산주 한화에어로, 홀로 상승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최근 한 달 순매수 상위 1~5위는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삼성전자는 '5만전자'라는 굴욕적인 별명에서 벗어나 이달 들어 6만원대 중후반대를 회복했다. 현재 주가는 6만600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1.86%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고가 줄면서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이 2·4분기부터 둔화되고, 3·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17.33%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의 투자전략이 유효타를 만들어낸 종목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이날 19만8200원에 장을 마감, 52주 최고가(20만2000원)에 근접했다.
지난 11일에는 '글로벌 전기차 3위' 달성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을 포함한 방산주 3강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조정을 겪고 있지만 올해 초(7만3600원)와 비교하면 현 주가(11만2600원)는 52.98%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의 올해 1·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8% 증가한 942억원, 연간으로는 36.22% 늘어난 5138억원이다.
그간 저평가주로 지적돼온 LG전자도 외국인 덕분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하락세를 겪으면서 10만원대 회복도 힘들어 보였던 LG전자의 주가는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11만원대에 안착한 상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실적과 전장부품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이익의 질이 달라진 점을 고려할 때 주가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1년 사이 30만~60만원대를 오간 LG에너지솔루션은 에코프로그룹주에 비해 관심도는 줄었지만 지난 11일 61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고점(62만4000원)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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