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도전’ NC 강인권 감독의 확신 “이용준, 1회 잘 넘기면 5이닝 충분”[SS백스톱]

NC 영건 이용준.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NC 사령탑조차 예상치 못한 상승세다. 시즌 초반 외국인 투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생기면서 우려와 걱정이 컸다. 그럼에도 NC 선수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령탑은 5연승에 도전하는 길목에서 연승행진을 이끈 선수들의 의기투합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T와의 홈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돼 잘해주는 것 같다. 그것이 4연승을 이끈 원동력”이라며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국내 선발 투수들의 약진이 NC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 감독 역시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년과 비교해 나아진 모습이 눈에 보인다고 확신했다.

강 감독은 “실점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일단 볼넷이 줄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며 “그동안의 시즌들 보다 마운드에서 좀 더 안정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송명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선발이 항상 걱정이었다. 송명기와 신민혁의 반등과 성장이 매우 필요했던 부분인데 현재까지 던지는 걸 봐서는 작년보다 더 좋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대로만 꾸준하게 던져준다면 순위를 떠나서 우리 팀 미래가 좀 더 밝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NC는 박민우(지명타자)-박세혁(포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좌익수)-박석민(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한석현(중견수)-서호철(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용준이다.

강 감독은 “타순은 어제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박민우의 다리 부위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조절해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넣었다”며 “다음에는 오장한을 외야 쪽에 활용하면서 손아섭을 될 수 있으면 지명타자로 초점을 맞추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투수 이용준에 대해 그는 “이용준은 커맨드가 제일 장점인 선수다. 또 변화구의 다양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안정적이다. 마운드에서 신인 선수 같지 않게 차분함도 있어서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1회가 제일 어려울 것 같긴 한데, 1회만 잘 넘긴다면 5이닝은 충분히 소화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