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에 서울 분양 사라졌다…4월 2300가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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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원래 서울에서 2300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었는데 모두 미뤄졌습니다.
대부분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인데 건설사와 조합의 공사비 갈등이 주된 이유입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건설현장입니다.
전체 827세대 중 이번 달에 409세대를 분양하기로 했지만 분양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원래 지난해 연말에 분양하기로 했다가 계속해서 분양 시점을 미루고 있습니다.
분양이 미뤄진 건 최근 건설사가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면서 조합과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박종곤 조합장: "330억원이라는 돈을 올려달라" 이렇게 (요청이) 왔습니다. (원래 공사비) 2200억원에서 330억원을 올리면 2500억원 아닙니까? 지금 현재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4300여 가구 규모의 서울 동대문의 이문아이파크자이도 이번 달에 1600여가구를 분양하려다 7월로 미뤘습니다.
설계변경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건설사 측은 "공사비 갈등 등 불확실성을 줄여보자는 측면에서 하반기로 분양을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분양은 이들 아파트를 합쳐 모두 2360여가구로 예상됐는데 모두 분양이 미뤄졌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연구위원: 시멘트나 철근 같은 자재값이 인상되고 자금시장 역시 경색 국면이 풀리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 분양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건설회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편 대구에서 분양 중인 한 건설사는 "2년 후 집값이 분양가보다 떨어질 경우 다시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조건을 검토 중입니다.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7만5천채 중 1만4천채, 즉 약 5채 중 1채가 대구에 몰려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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