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윤효빈, 종별선수권대회 男·女일반부 단식 우승!

권재민기자 2023. 4.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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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24·한국거래소)과 윤효빈(25·미래에셋증권)이 12일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일반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윤효빈은 이날 팀 동료 심현주(24)와 함께 출전한 여자일반부 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안재현은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곽유빈(23·국군체육부대)과 대회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11-6 8-11 11-7 11-7) 완승과 함께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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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안재현(왼쪽), 미래에셋증권 윤효빈. 사진제공 | 대한탁구협회
안재현(24·한국거래소)과 윤효빈(25·미래에셋증권)이 12일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일반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윤효빈은 이날 팀 동료 심현주(24)와 함께 출전한 여자일반부 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안재현은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곽유빈(23·국군체육부대)과 대회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11-6 8-11 11-7 11-7) 완승과 함께 우승했다. 전날 치러진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대성(21·삼성생명)을 꺾었고, 4강에서도 이기훈(21·한국마사회)를 이겨 그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갔다.

안재현은 한국탁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자원이다. 학창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왔고, 2019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4강, 2021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 2022청두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전 4강 등 국제무대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왔다. 그 동안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금메달이 유일한 국내 대회 개인전 우승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9월 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현은 복식에서도 팀 동료 서중원(28)과 함께 결승에 올랐지만 박강현(27)-박정우(26·이상 한국수자원공사)에게 패해 아쉽게 2관왕에 오르진 못했다.

같은 날 윤효빈은 대회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이시온(27·삼성생명)에게 3-0(11-8 11-4 11-8)으로 승리해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안양여중 졸업 후 실업무대에 직행한 그는 2021년 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식 우승을 시작으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해 대통령기 우승과 함께 이듬해 태극마크를 달고 청두세계선수권대회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복식에서도 심현주와 함께 결승에서 만난 박주현(30)-김하은(26·이상 화성시청)에 3-0(11-4 11-6 11-8)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안재현은 “지난해 11월에 창단한 한국거래소의 첫 우승자가 돼 의미가 깊다. 그러나 복식과 단체전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질 못해 아쉽다”며 “단식에서 랭킹이 높은 형들이 WTT 출전으로 3명이나 빠졌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윤효빈도 “실업무대 입성 후 처음으로 우승했던 대회에서 또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대회 이전부터 국가대표 파견선발전과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포스트시즌 등이 있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나온 것이 주효했다”며 “올해 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가지 못하게 됐다. 대표선수로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을 인정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국제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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