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선균 "영화 시작 후 20분만 견디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실 것" [인터뷰M]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색다른 텐션과 설정의 영화 '킬링 로맨스'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배우 이선균을 만났다.
돈도 땅도 자기애도 광기와 집착까지 넘쳐흐를 정도로 많은 '조나단 나'(JOHN NA, 이후 '존나')를 연기한 이선균은 영화에서 헤어스타일부터 가짜 콧수염, 화려한 패턴의 트레이닝복까지 장착하며 '이런 것도 어울린다고?'라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존의 이미지와 파격적으로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한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도 영화의 포스터를 캡처한 걸 보내시면서 이 조합 궁금하다고 꼭 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이야기하며 "강한 캐릭터라 이전의 모든 걸 덮을까 봐 걱정되긴 한데 그건 또 다른 걸로 덮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순간만 좀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다."라며 이미지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의 답을 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의 최정점을 찍었던 이선균이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는 한국 영화가 심폐 소생이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의문까지 들게 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지금까지 너무 큰 사랑을 주셨고 한국 영화가 발전하고 쾌거를 이룬 게 다 관객 덕이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너무 많이 변했다. 재미있는 콘텐츠도 많아졌고 관객에게는 어쩌면 더 좋은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인 거 같다. 그러나 배우 입장에서는 한국 영화뿐 아니라 극장이 주는 의미가 잊히는 거 같아 아쉽다. 극장에서 느끼는 행복감, 거기 빠져있다는 재미를 젊은 친구들이 가졌으면 좋겠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봉을 못한 좋은 영화들이 하나씩 오픈되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현재의 영화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선균은 "저희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저희는 주제의식보다 버라이어티 한 재미를 주는 게 목적이다.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한다. 영화가 시작하고 20분까지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다. 부정적인 '이게 뭐지'와 호기심의 '이게 뭐지'가 있을 텐데 오픈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보시면 쉽고 편하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봐주기를 당부했다.
그러며 "이원석 감독의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재미있게 볼 것 같다. '남자사용법'에서 미술적으로도 그렇고 더 과감해진 영화다. 이번 영화도 영화 속 장면 장면들이 많이 회자되면서 오랫동안 이야기가 될 영화라 생각한다."라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통해 장항준 감독과 함께 꿀 케미를 보이고 있는 이선균은 "어제 아이들 데리고 가서 극장에서 '리바운드'도 봤다. 장항준 감독은 우리 영화를 보시고 '오랜만에 내가 영화를 개봉하는데 네가 앞길을 막냐'라고 하시던데, 새로운 영화들이 힘을 내서 같이 상생하면 좋겠다."라며 장항준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며 영화 속 킬링 포인트인 콧수염을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 장항준이 준비해 온 것에 대해서도 "사전에 의논한 게 아닌데 장항준 감독이 챙겨왔더라. 너무 고마웠다. 김도현, 김남희가 영화 개봉할 줄 알고 프로그램을 영화 홍보에 이용하냐고 오해하던데 전혀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 제가 장항준 감독에게 부탁해서 함께 하게 된 것이고, 그때 '리바운드'의 개봉이 결정이 되었다. 지금 캄보디아 편이 방송 중이지만 이후의 태국 편의 촬영 중에 '킬링 로맨스'의 개봉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리바운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때부터는 서로 라이벌이 돼서 각자 영화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라며 의도치 않은 우연이 겹쳐 발생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저희의 바램이 있다면 '킬링 로맨스'가 사랑을 받아서 공명이 제대할 때까지 극장에 상영을 하면 좋겠다. 공명의 제대가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함께 무대인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영화의 롱런을 기대했다.
'킬링 로맨스'는 이번 주 금요일에 개봉한다. 이선균은 "첫 주가 정말 중요할 거 같다. 오랜만에 금요일 개봉인데 첫 주만 잘 넘어가면 마니아층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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