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꾼 선발 매치업…두산은 김동주 그대로, 키움은 안우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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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매치업을 바꿔놨다.
1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키움의 시즌 2차전이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장재영이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반면 김동주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해 선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이 13일 경기에 김동주를 그대로 예고한 반면 키움은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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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세먼지가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매치업을 바꿔놨다.
1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키움의 시즌 2차전이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오전부터 중국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고, 오후 들어 기상 상태가 더 악화되자 오후 5시20분 경기 취소가 전격 결정됐다.
당초 이날 선발 매치업은 5선발 영건 대결이었다. 키움에서는 장재영이, 두산에서는 김동주가 나설 예정이었다.
둘 모두 지난 6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섰는데 희비가 엇갈렸다. 장재영이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반면 김동주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해 선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런데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 매치업에 변화가 생겼다.
두산이 13일 경기에 김동주를 그대로 예고한 반면 키움은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팀 사정상 납득이 되는 상황이다.
두산은 첫 경기에서 호투한 김동주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 굳이 선발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동주가 첫 등판 후 잘 쉬었고 다음 경기도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연승으로 팀 분위기도 좋다.
반면 5연패 중인 키움은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아직 제구가 불안정한 장재영보다 '필승 카드'인 안우진을 내보내는 게 낫다. 안우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아직 선발승이 없지만 평균자책점 0.69로 잘 던졌다.
김동주는 현 시점 국내 최고 투수와 선발 맞대결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고, 안우진은 연패 스토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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