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선보인 여성 전용 축구 유니폼 "훨씬 여유롭고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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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선보인 여성 전용 축구 유니폼이 선수들과 관계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2연전은 지난 3일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출시된 여성 전용 유니폼이 그라운드 위에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 외에도 뉴질랜드와 잉글랜드 등 많은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성 전용 유니폼을 새롭게 출시했고, 하의를 검은색으로 바꾸는 등 여성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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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처음으로 선보인 여성 전용 축구 유니폼이 선수들과 관계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2골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1차전서 5-2로 승리했던 벨호는 2승, 10골 2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4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2연전은 지난 3일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출시된 여성 전용 유니폼이 그라운드 위에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전과 달리 남자 대표팀과 별도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번 유니폼은 서예 서체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작됐고, 'KOREA'라는 문구를 더해 상징적 의미도 담았다.
디자인의 차별화뿐 아니라 여성의 신체 특성에 적합하도록 구성됐다.
나이키는 여성 6만8000명의 체형 및 움직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의 라인, 봉제선, 허리 밴드 등에서 남자 유니폼과는 다른 요소들을 반영했다. 덕분에 남자 체형에 맞춰진 유니폼을 입었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월경혈이 드러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라이너 '원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를 적용, 특수한 소재로 하의를 제작했다. 흰색이던 원정 유니폼 하의는 검은색으로 교체됐다.
선수들은 긍정적이다. 이금민(브라이튼)은 "(남자 대표팀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때보다) 훨씬 여유롭고 편하다"면서 "이전에는 옷이 작아서 신경이 쓰일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걱정없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웃었다.
주장 김혜리(현대제철) 역시 "한 달에 한 번 있는 날에 경기가 잡히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데, 하의 소재도 바뀌고 색상도 바뀌어 훨씬 나아졌다"고 했다.
한편 한국 외에도 뉴질랜드와 잉글랜드 등 많은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성 전용 유니폼을 새롭게 출시했고, 하의를 검은색으로 바꾸는 등 여성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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