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회사 교육복지하면 ‘유데미’ 떠오르게… 웅진·유데미 원팀으로 뛰겠다"

장유하 2023. 4. 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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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일종의 유데미(Udemy) 한국지사 역할을 하면서 양사가 '원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웅진씽크빅 청계사무실에서 만난 그렉 브라운(Greg Brown) 유데미 대표와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서로의 파트너십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분에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브라운 대표는 웅진씽크빅과의 협업으로 유데미 한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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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그렉 브라운 유데미 대표
웅진·유데미 韓 교육사업 맞손
삼성·LG 등 기업고객 수 증가세
B2B 사업 강화…4배 성장 목표
유데미 "40억弗 교육시장 선도"
웅진 "성인 교육사업 갈증 해소"
그렉 브라운(Greg Brown) 유데미 대표(왼쪽)와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웅진씽크빅 제공
"웅진씽크빅이 일종의 유데미(Udemy) 한국지사 역할을 하면서 양사가 '원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웅진씽크빅 청계사무실에서 만난 그렉 브라운(Greg Brown) 유데미 대표와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서로의 파트너십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분에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데미는 지난 2010년 터키 출신의 에렌 발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성인 대상 온라인 디지털 학습 플랫폼이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등 IT 강좌부터 운동, 사진 등 취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누구나 강의를 만들 수 있어 폭 넓은 콘텐츠를 학습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유데미 플랫폼에선 21만개의 강의가 75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7만4000명의 강사, 5900만명의 수강생을 확보했다.

유데미는 웅진씽크빅과 지난 2021년 3월 한국 사업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국내에서 유데미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이 대표는 "웅진씽크빅은 성인 교육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늘 고민했는데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이 플랫폼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유데미와 협업해 성공한 일본 기업 사례도 있고, 성인 교육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유데미가 최고의 솔루션이라 생각해 사업을 함께하게 됐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웅진씽크빅은 유데미에 있는 강의 중 국내에 맞는 강의를 선별해 한국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직 강사와의 웨비나 실시, 스튜디오 무상 지원 등 강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강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브라운 대표는 웅진씽크빅과의 협업으로 유데미 한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웅진씽크빅과의 협업 덕분에 현재 한국 강사들이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 사업에서 체감하게 되는 계약 건수, 계약 금액도 많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국내 기업 교육 관련 시장 규모를 40억 달러로 보고, 올해 기업 맞춤형 교육 서비스인 '유데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브라운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관련 플랫폼이 다른 나라보다 많이 발전한 데다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 내 학습 문화를 만드는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의 유데미 비즈니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데미는 현재까지 삼성, LG, 현대, 엔씨소프트, 쿠팡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기업간거래(B2B) 고객으로 확보했다. 기업 고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데미는 올해 B2B 부문 전년 대비 4배 성장, 전체적으로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운 대표는 "웅진씽크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 교육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데미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학습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올해 특히 B2B 부문에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 많은 기업을 유데미 고객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회사 최고의 교육 복지는 유데미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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