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표 ‘찐’ 2세대 하이볼까지 나왔다…그런데 끝 아니라고?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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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와인, 위스키에 이은 주류 전쟁 격전지로 '하이볼'을 택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의 인기와 '믹솔로지(여러술을 음료와 섞어마시는 것)' 트렌드가 만나면서 하이볼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위스키에 이은 주류 주력 상품으로 RTD 하이볼을 점찍었다"라며 "좋은 품질의 술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만큼 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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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편의점 업계가 와인, 위스키에 이은 주류 전쟁 격전지로 ‘하이볼’을 택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의 인기와 ‘믹솔로지(여러술을 음료와 섞어마시는 것)’ 트렌드가 만나면서 하이볼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이볼의 인기가 커질수록 편의점 RTD(바로 마실 수 있는 포장음료·Ready to Drink) 하이볼도 진화를 거듭 중이다. 초기에만 해도 오크칩으로 하이볼 맛을 흉내 낸 제품이 출시됐지만, 최근에는 진짜 위스키 원액을 넣은 하이볼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은 다음 세대 하이볼 발굴을 위해 전통주를 첨가한 ‘한국형 하이볼’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몰트위스키하이볼자몽’, ‘몰트위스키하이볼라임’ 등 2종을 다음주 출시한다. 신제품은 위스키 증류소 ‘화이트앤맥키’에서 나온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20%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버번 위스키에 콜라를 탄 ‘잭콕’ 스타일 하이볼도 출시할 예정이다.
위스키 원액을 넣은 2세대 하이볼에 이어 내부에서는 3세대 RTD 하이볼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최근 주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주를 첨가한 새로운 형태의 하이볼 제품 개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임창정 소주 등 최근 전통주와 더불어 하이볼의 인기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서 논의된 것은 맞다”라며 “외국산 중심인 하이볼을 벗어나 ‘한국형 하이볼을 출시해보자’는 아이디어 전개 차원에서 언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제품이 정해지거나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다음날 RTD 하이볼 ‘카브루 레디 클래식·핑크 하이볼’을 선보인다. 이번 하이볼 2종은 주정에 물을 더해 희석한 원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브루 브루어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양조한 원주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CU와 GS25도 하이볼 신제품 출시에 매진하고 있다. CU는 인기 작가 청신과 협업한 ‘청신 레몬 하이볼’을 이날 출시했다. 청신 레몬 하이볼은 레몬향과 씁쓸한 맛의 조화가 특징으로, 패키지에는 청신 작가 대표작인 ‘목탄을 담긴 선’이 담겼다.
앞서 GS25도 이달 6일 노티드와 손잡고 ‘애플 하이볼’과 ‘레몬 하이볼’ 2종을 내놨다. 지난주 ‘몰디브 하이볼’에 이어 일주일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1분기 하이볼은 각 편의점의 주류 매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2월 하이볼 판매량은 전년 RTD주류 카테고리 매출과 비교해 117% 증가했다. 3월에는 신장률이 220%에 달한다. GS25는 지난달부터 하이볼이라는 상품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신규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2주(3월 29일~4월 11일) 동안 전월 대비 하이볼 매출 신장률은 32.2%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 기간 하이볼 매출은 200%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위스키에 이은 주류 주력 상품으로 RTD 하이볼을 점찍었다”라며 “좋은 품질의 술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만큼 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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