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수요 잡자" 택시앱 요금 통일·10% 할인

김성태 기자 2023. 4.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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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승합차 기반 대형 택시 '타다 넥스트'와 블랙 세단 고급 택시 '타다 플러스'의 요금이 같아졌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10일 대형 택시 '타다 넥스트'와 고급 택시 '타다 플러스'의 요금 체계를 변경했다.

수요에 따른 추가·할인 요금이 산정되는 탄력 요율을 제외하고 넥스트와 플러스의 요금 체계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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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승객 유치전'
타다, 기본·시간당 요금 하나로
배차율 커지고 대기 줄어 편의↑
8km 초과 장거리는 되레 저렴해져
우티, 공격적 '상시 할인' 내세워
[서울경제]

타다의 승합차 기반 대형 택시 ‘타다 넥스트’와 블랙 세단 고급 택시 ‘타다 플러스’의 요금이 같아졌다. 대형·고급 라인업을 사실상 하나로 통일시켜 고객 편익을 높이려는 시도다. 진모빌리티와 우티 등 타다의 경쟁 모빌리티 업체들도 다양한 제휴 서비스와 요금 인하 정책을 내놓았다. 택시 앱들이 요금 인상과 경기 침체에도 날씨가 풀리면서 이동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마케팅 전략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10일 대형 택시 ‘타다 넥스트’와 고급 택시 ‘타다 플러스’의 요금 체계를 변경했다. 타다는 넥스트와 플러스의 기본 요금과 거리 요금, 시간 요금을 통일했다. 수요에 따른 추가·할인 요금이 산정되는 탄력 요율을 제외하고 넥스트와 플러스의 요금 체계가 같다. 타다는 이번 요금 개편을 통해 이용자의 편익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종과 상관없이 가까운 차량을 호출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대형·고급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다의 이번 개편의 특징은 장거리 이용(주행거리 8km 초과)시 요금이 오히려 저렴해지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시간 요금은 0~8km 이내 이동시 30초당 100원으로 산정되고 8km를 넘기면 부과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넥스트와 플러스의 시간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각각 45초당 100원, 30초당 154원이었다. 거리 요금은 143m당 100원이 부과된다. 기존에는 넥스트와 플러스가 각각 130m당 100원, 122m당 100원이 적용됐다.

타다가 요금 체계를 개편한 것은 점차 회복하는 이동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는 2월 서울 중형 택시 기본요금 인상 등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를 비롯한 국내 주요 5개 모빌리티의 1월 4주 주간 활성화 이용자(WAU)의 합계는 582만 명 수준이었지만 택시 요금 인상이 본격화된 2월 1주에는 520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이용자 수는 510만~530만 명을 웃돌다가 4월 1주에는 550만 명 수준으로 소폭 회복한 상황이다. 봄을 맞아 모임과 상춘객 증가로 이동 수요가 늘어나자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른 모빌리티 업체도 적극적인 제휴·판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맹 택시 브랜드 아이엠(i.M)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아이엠 5000원 권 이용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면세점, 압타클럽, 프레딧 등과 제휴를 통해 해당 기업의 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진모빌리티는 2월 택시 탑승 전 요금을 미리 결제하는 ‘사전확정요금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우티는 택시 이용시 요금의 10%를 할인하는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서울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에 우티 택시를 이용할 시 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살아 나는 이동 수요를 잡기 위해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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