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옛 경북도청 후적지 1조7천억 투입한다

이창재 2023. 4.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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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을 위해 현재 시청사로 쓰고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총사업비 1조7천억원 규모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경북대·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공공기관 이전사업의 경우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모멘텀이자 큰 축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이번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계획에 협력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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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융합특구'로 조성…대구 미래 50년 발전 토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을 위해 현재 시청사로 쓰고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총사업비 1조7천억원 규모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경북도청 후적지 중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를 조성하려 했던 공간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채울 계획이다.

대구시의 옛 경북도청 후적지 구상도 [사진=대구시]

우선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도심융합특구에 관련한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고밀도 산업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0년 12월에 경북도청 후적지는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심융합특구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경북도청 후적지(약 14만㎡)를 산업혁신거점으로, 경북대학교(약 75만㎡)는 인재양성거점으로, 삼성창조캠퍼스(약 9만㎡)는 창업허브거점으로 하는 트라이앵글 거점 계획을 수립했다.

산업혁신거점인 경북도청 후적지는 향후 대구 미래를 이끌어 갈 미래산업과 관련한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산업혁신거점은 크게 앵커기업존, 혁신기업존, 글로벌R&D(연구개발)존, 공공기관 이전존으로 구성된다.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먼저 앵커기업존은 지역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혁신기업존은 미래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로봇 등 미래 신산업을 위한 기업공간으로 활용되며, 글로벌R&D존은 데이터R&D센터 또는 기업R&D센터 등을 유치할 공간으로 사용된다.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를 조성하려 했던 공간에 공공기관이 배치된다면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구시는 이전 공공기관 대상 선정을 위해 미래산업R&D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연구기관과 ABB(인공지능,빅데이터, 블록체인), 혁신창업과 관련한 공공기관들부터 우선 물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청 후적지와 인접한 산격1동 재개발 예정지역(32만㎡)은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미래세대를 위한 신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을 위한 버티포트를 설치해 신공항, K-2공항 후적지 등 지역 내 주요거점과 항공교통망이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도심융합특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상임위에 계류 중인 '도심융합특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5개 광역시(대구,광주,대전,부산,울산)와 함께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금희 의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국회의원과도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경북대·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공공기관 이전사업의 경우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모멘텀이자 큰 축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이번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계획에 협력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 동인청사의 경우 중구청에서 수행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향후 개발계획에 대한 논의를 중구청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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