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챗GPT, 프로그래머·번역가 등 대체…직업적 위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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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오픈AI 챗GPT로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특정 업무를 대체하면서 직업적으로 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지식노동자들의 미래'에 대해선 '프로그래머, 번역가, 연구자, 기자 등 지식노동자들의 업무가 생성형 AI로 대체되면서 직업적으로 위기가 올 것이다(53.9%)'를 택한 비율이 '비교적 단순한 코딩, 글쓰기 등을 생성형 AI로 대체하고 지식노동자들은 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대비 7.8%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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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국민 절반 이상이 오픈AI 챗GPT로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특정 업무를 대체하면서 직업적으로 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챗GPT를 얼마나, 또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와 챗GPT 관련 현안들에 대해선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20~50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다.
먼저 챗GPT 사전 인지도 조사 결과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8.5%, ‘대략 알고 있다’는 41.7%로 확인됐다. 모른다고 답한 39.8% 가운데 27.3%는 ‘들어본 것 같은데,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나머지는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접근 경로는 ‘언론 보도(43.6%)’와 ‘지인 추천(22.9%)’, 이어 ‘정보기술(IT) 관련 전문지, 뉴스 등(15.9%)’ 순이다. 평소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직접 찾아본 사람들(12.2%)도 있었다.
챗GPT 이용자(328명)를 대상으로 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는 ‘사용이 편리하다(89.6%)’와 ‘답변 내용이 유용하다(87.2%)’,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85.7%)’ ‘답변 내용이 흥미롭다(82.9%)’, ‘답변 내용이 믿을 만하다(65.5%)’ 순으로 동의했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 이용자(50명)의 경우, ‘약간 만족스럽다(70.0%)’, ‘매우 만족스럽다(18.0%)’, ‘별로 만족스럽지 않다(12.0%)’ 순으로 만족도를 보였다.
챗GPT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중복 응답 허용)에 대해 비이용자(274명)는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46.0%)’, ‘서비스 초기라서(40.5%)’, ‘회원가입 등 절차가 복잡해서(36.9%)’고 답했다. 챗GPT를 몰랐던 응답자(398명) 중 62.8%는 향후 이용 의사를 밝혔다.
챗GPT 영향력 인식은 세 부분으로 분류했다. 먼저 ‘지식노동자들의 미래’에 대해선 ‘프로그래머, 번역가, 연구자, 기자 등 지식노동자들의 업무가 생성형 AI로 대체되면서 직업적으로 위기가 올 것이다(53.9%)’를 택한 비율이 ‘비교적 단순한 코딩, 글쓰기 등을 생성형 AI로 대체하고 지식노동자들은 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대비 7.8% 더 높았다.
‘정보검색 영역 미래’ 관련, ‘네이버와 구글 등 검색 엔진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주도하던 정보검색 영역을 생성형 AI가 주도할 것이다(66.7%)’ 쪽이 ‘검색기능에 좀 더 충실한 검색엔진 등이 정보검색 영역을 계속 주도할 것이고 AI는 보완적인 위치에 머물 것이다(33.3%)’보다 2배 정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생성형 AI 영향력 지속’에 대해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사용 인구도 계속 늘면서 앞으로 쭉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81.5%)’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메타버스 등과 비슷하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다가 머지않아 그 열기가 식을 것이다(18.5%)‘를 택한 비율의 4배를 넘었다.
현재 여러 직업군을 챗GPT가 대체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90%를 상회했다. 이중 1위에 오른 직업군은 ‘번역가, 통역가(90.95)’로 나타났다. 이어 ‘데이터분석 전문가(86.9%)’, ‘자산관리사, 보험설계사(79.2%)’ ‘회계사, 세무사(74.0%)’, ‘이미지, 영상 편집자(73.3%)’ 순이다. 대체될 것이란 예측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군엔 ‘작가, 작사가, 작곡가(46.5%)’ ‘교수, 교·강사(50.9%)’, ‘기자(언론인)(56.3%)’ 등이 있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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