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후루룩…K라면 年5조 매출
작년 절반이 해외서 판매
1963년 국내 첫 생산 후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K라면'이 연매출 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최근 3~4년간 해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은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 내수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을 경험했던 한국 라면이 세계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매일경제가 농심·삼양·오뚜기·팔도 등 주요 라면 제조업체 4개사의 최근 5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총액은 4조8597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이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양식품(8552억원), 오뚜기(7300억원), 팔도(5745억원) 순이다. 하림·풀무원 등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 안팎인 중소 라면 제조업체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국내 업체들의 라면 매출은 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3조4940억원이던 한국 라면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3년 새 40% 가까이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4개사 총매출의 48%인 2조3215억원은 해외에서 올렸다. 전 세계 라면기업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10년 전 일본의 6분의 1 수준에서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격차를 크게 줄였다. 장재호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라면이 K푸드 세계화의 첨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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