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이더리움…샤펠라 업그레이드 후에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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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이 샤펠라(Shapella) 업그레이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이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날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에도 이더리움 매물이 시장에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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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업그레이드 후 대량 매물 가능성 낮아"
정석문 센터장 "이더리움 펀더멘털에 긍정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이 샤펠라(Shapella) 업그레이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이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업그레이드 후 약 44조원 규모의 이더리움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량 매물 가능성이 낮을 거란 긍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8일 8개월 만에 25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에도 25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상승세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오는 13일 시행될 예정이다. 샤펠라는 이더리움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상하이'와 '카펠라'를 합친 합성어로, 이더리움 머지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 보유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투자했던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예치(스테이킹)만 가능했으며 인출은 불가했다.
특히 검증자는 이번 업그레이드 후에 이더리움 출금 방법을 '부분 인출'과 '전체 인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부분 인출은 스테이킹 최소 단위인 32이더리움을 그대로 두고, 스테이킹 리워드만 인출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출금 후에도 검증자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에 전체 인출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모두 인출하는 것으로, 출금과 동시에 검증자 활동이 종료된다.
이 가운데 이번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 매물이 대량으로 풀릴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날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에도 이더리움 매물이 시장에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서치센터는 먼저 부분 인출할 수 있는 이더리움이 모두 출금될 때까지의 소요 시간을 계산했다. 이후 전체 인출되는 상황에 합쳐서 일자별로 최대 인출할 수 있는 이더리움 수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이 모두 인출될 때까지는 약 1년 5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 하루 최대 출금량을 세분화하면 인출 시작 후 3일까지는 일평균 30만7000이더리움이 출금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후 4일 차부터 6개월까지는 4만3000이더리움, 6개월 이후부터는 2만9000이더리움이 인출될 것으로 계산됐다.
이와 같은 일평균 인출량은 전체 유통량 1억2000만이더리움 대비 각각 0.254%, 0.035%, 0.024% 수준에 그친다. 리서치센터는 이에 대해 "매일 이더리움이 최대로 출금되는 상황을 가정해 결과를 산출했기 때문에 이더리움 대량 매물 발생 가능성은 작다"며 "혹시 실제로 많은 물량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 이더리움 스테이킹풀에서 인출이 바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매도 압력을 제한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테이킹 물량이 가장 많이 집중된 리도 파이낸스는 보안 감사를 이유로 자체 인출이 다음 달 중순부터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결국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이뤄져도 이더리움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리서치센터의 설명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면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더리움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스테이킹 이용 니즈가 증가하면 이더리움을 통한 디파이 프로토콜 활용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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