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으로 변한 한반도…13일도 '매우나쁨'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4.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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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황사 북서풍타고 유입
대부분 지역 최악 미세먼지

중국에서 넘어온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하늘이 잿빛으로 변해 하루 종일 공기의 질이 나빴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서랍 속에 넣어뒀던 마스크를 다시 꺼내 썼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전국에서 관측되고 있다.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를 보면 오후 1시 기준 충남 340㎍/㎥, 제주 322㎍/㎥, 전북 298㎍/㎥, 경기 296㎍/㎥, 서울 25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으며 거의 전 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제주와 대전은 최곳값이 828㎍/㎥, 812㎍/㎥씩을 기록하며 심각한 수준이었다.

미세먼지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이번 황사는 13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쳐 목요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이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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