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라 서울아산병원 교수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 달성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방광·직장 등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장기가 골반 밖으로 빠져나오는 병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질과 천골(골반을 구성하는 뼈) 사이에 그물망을 넣어 연결하는 천골질고정술이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으로 천골질고정술이 진행됐지만 통증이 심하며 회복이 느리거나 합병증 위험 부담이 있었다.
최근에는 수술 로봇 발달로 배꼽 부근에 2.5cm 내외 구멍 1개만 절개하면 빠르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는 기존보다 흉터가 작아 통증이 줄었고 회복이 빨랐으며, 수술 시간이 짧아 합병증 위험 부담이 낮아졌다.
이사라 교수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 400명(평균 연령 57.8세)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집도시간은 평균 1시간20분, 마취시간은 2시간30분이었다. 전체 재발률은 1% 미만이다.
이사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지만 로봇수술의 장점을 활용해 천골질고정술로 치료하면 재발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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