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호 협회장 “건물 탄소중립에 기계설비협회가 앞장”
“기계설비분야 에너지 효율화로
100만kw급 발전소 3개 대체”
조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소재 한 한식당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정부가 건물 부문에서 2018년 대비 32.8% 탄소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기계설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내 건축물 에너지사용 중 냉난방, 급탕 등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로 연간 비용은 약 25조원에 달한다”라며 “기계설비 분야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한다면 100만kw급 발전소 최소 1~3개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적의 기계설비 시스템 구축과 정밀시공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도 강조했다. 그는 “건축·시설물 계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기계설비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공정 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기존의 종이도면과 인력 중심 시공에서 벗어나 IoT, AI, ICT 등이 접목된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해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인력과 공기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사고위험을 최소화 하는 등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화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BIM(빌딩정보모델링)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BIM이란 3차원 가상공간을 이용해 건축물의 생애주기를 통틀어 설계와 시공, 운영에 필요한 모델을 구성하는 대표적 스마트 건설기술이다. BIM을 활용하면 설계과정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시공과정도 단축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임기 내 BIM 활성화로 기계설비 자동화의 기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에서 기계설비는 냉난방, 급수·급탕, 오·배수 등의 설비를 말한다. 공기조화설비와 가스설비도 포함된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이같은 기계설비를 시공하는 전국 9860개 업체들로 구성된 법정 단체다. 기계설비산업의 매출액은 연 36조원에 달한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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