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입보이’ 이마세→‘日아이유’ 아이묭, 노재팬 보란듯 J팝 차트인, 왜?[SS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팝과 영미권 음악이 주류를 차지하는 국내 음원차트에 다시 J팝(일본 대중음악)이 등장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신예 아티스트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가 한국 음원사이트 메인 차트에 오르며 J팝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일본 하입보이’ 이마세, ‘일본의 아이유’ 아이묭, ‘일본 대세밴드’ 요아소비….
K팝과 영미권 음악이 주류를 차지하는 국내 음원차트에 다시 J팝(일본 대중음악)이 등장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신예 아티스트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가 한국 음원사이트 메인 차트에 오르며 J팝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범기업들을 중심으로 2019년부터 불고 있는 ‘노재팬’(No Japan·일본 제품 불매) 열풍 속에서도 일본 대중문화는 야금야금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서는 분위기다.
국내의 J팝 열풍 중심에는 이마세가 있다. 이마세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나이트 댄서(NIGHT DANCER)’로 J팝 곡으로는 최초로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 일간 해외 종합 차트와 톱100 차트 진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해외 종합 차트에서 2위를, 톱100 차트에서 17위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J팝 최고 기록이다.
과거에도 일본 음악이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부분 인기 애니메이션의 OST로 한정됐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J팝 인기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일부 분야에서 꾸준한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J팝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멜론 외에도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젊은 층이 애용하는 음원 플랫폼에서도 일본 음악은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요아소비, 요루시카, 요네즈 켄시, 호시노 겐, 오피셜히게단디즘 등이 국내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특정 분위기나 콘셉트의 곡들을 모아 놓은 플레이리스트(음악 재생 목록)가 많이 있는데, 최근 ‘J팝 붐은 온다!’, ‘듣자마자 반할 수밖에 없는 J팝’ 등의 플레이리스트가 자주 등장하고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렇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J팝 열풍에는 숏폼 콘텐츠의 부상과 함께 새로운 음악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유튜브, 틱톡 등에서는 ‘나이트 댄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틱톡에서만 10만개 이상, 12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댄스 챌린지에는 아이브,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스테이씨 등도 참여했다. 이마세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첫 번째 내한 쇼케이스를 펼친다.
이외에도 일본 가수 아이묭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와 허니웍스의 ‘귀여워서 미안해’ 등도 숏폼 챌린지 음악으로 쓰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틱톡, 유튜브 등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 틱톡 챌린지나 유튜브 숏츠를 통한 신곡 홍보는 기획사에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J팝은 주로 싱어송라이터와 밴드의 곡들로 한정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지점이다. 한 관계자는 “90년대까지 J팝이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도했다면 2000년대 K팝의 확장으로 J팝은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J팝도 일본의 젊은 싱어송라이터로 한정되어 있다. 일본 아이돌 음악은 여전히 국내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고 짚었다.
세분화된 취향의 J팝이 신흥 플랫폼을 타고 J팝을 새로운 장르로 받아들이는 MZ세대에게 소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퇴 선언’한 박유천, 확 달라진 근황 공개
- 이시영,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린 근력 납득 가능한 탄탄+섹시 비키니 몸매
- “언제까지 해먹을 거냐”에 이경규 “천년만년 할 거다”
- ‘8호골에도 충격패’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께서 좋은 기운 주셨는데…” [현장 일문일답]
- 전현무 “한혜진은 패션계 원톱” 결별 4년만에 주어없이 언급 [나혼산]
- ‘국민 시어머니’ 반대 무릅썼더니 피로감만…이승기·이다인 결혼 축의금 기부처 놓고 설왕설
- 싸이 떠난 제시, 박재범 손 잡았다! 모어비전과 전속계약
- 원슈타인·박나래·서신애·곽튜브, ‘학폭피해’ 용기있게 고백하는 ★들 [SS스타]
- 손석구, 승무원 출신 미모의 母공개 “쌍꺼풀 없는 동양적 눈매, 똑닮았네”[백반기행]
- ‘13남매 K-장녀’ 남보라, CEO 이어 사회적 기업까지 선정.. 이찬원도 감탄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