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프로야구 잠실 두산-키움전 취소…역대 1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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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덮친 미세먼지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된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 경기를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감독관 재량 하에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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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국을 덮친 미세먼지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된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 경기를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다. 환경부는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미세먼지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감독관 재량 하에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이날 퓨처스리그(2군) LG 트윈스-KT 위즈전과 두산-SSG 랜더스전, 한화 이글스-고양 히어로즈전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두산과 키움 선수들도 건강을 고려해 경기 전 야외 훈련을 최소화했다. 그라운드에서는 간단한 수비 훈련만 진행하고 타격 훈련은 실내 훈련장에서 소화했다.
마스크를 쓰고 더그아웃에 들어선 키움 외야수 이형종은 "이런 날씨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건강에 좋지 않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자 결국 박종훈 감독관이 그라운드로 나와 날씨를 살폈고,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오후 5시20분경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미세먼지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 건 2년 만이다. 지난 2021년 5월8일 4경기가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된 바 있다. 역대 17번째 취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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