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 최고 수비수’ 평가에 “내가 아닌 팀이 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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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7)가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자신이 거론되자 팀에 공을 돌렸다.
11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고 이제는 4강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나는 상대 득점을 막는데 집중한다. 대부분 그것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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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7)가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자신이 거론되자 팀에 공을 돌렸다.
11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고 이제는 4강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나는 상대 득점을 막는데 집중한다. 대부분 그것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리그 우승에 가까워졌고 UCL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게 우리에게 가장 큰 부담”이라면서도 “최대한 이를 즐기려고 한다. 결과가 좋다면 이런 부담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특히 UCL 8강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4강은 아직 생각할 단계도 아니라고 본다”며 “8강전에 집중하고,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리에 A 우승을 목전에 둔 소속팀 나폴리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우승이) 사실 상상이 잘 안된다”며 “선수들이 외출할 때마다 팬들이 달려와 사진을 찍는다. 나폴리라는 도시가 얼마나 흥분한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전했다.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에 대해 김민재는 “K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 받은 별명”이라며 “신체적으로 강하고 빨라서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 경합을 즐긴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내에 등장한 그의 벽화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세리에 A 7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절묘한 걷어내기로 실점 상황을 막아 2대 1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지역 예술가 후안 파블로 히메네스가 이 장면을 벽화로 그려 남겼다.
그는 “(벽화를) 아직 본 적 없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서 사진을 많이 받았다”면서 “나폴리에서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져 영광스럽다. 그게 내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팬들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나는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뛰어 좋은 성취를 이뤘다”며 “나 혼자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랑받는 것이고 그중에 내가 있을 뿐”이라고 팀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리그에서 2위 라치오를 승점 16점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사수중인 나폴리는 UCL 16강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격파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나폴리는 오는 13일 AC 밀란과의 UCL 8강 1차전 원정길에 나선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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