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의견 나오자마자...에코프로 17%·에코프로비엠 6% 폭락 [이종화의 장보GO]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3. 4.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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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PI 앞두고 강보합세 유지한 코스피
올해 최고 상승률 에코프로 17% 폭락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6% 급락
하나증권, 에코프로 ‘매도’ 의견까지 제시
“현재 주가는 고평가” 증권사 조언 쏟아져
※이 기사는 매일 오후 4시에 매일경제 공식 투자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진행되는 장보고갑니다(장보GO) 라이브 방송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오후 4시에 장보GO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시면 기사보다 먼저 관련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2550.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0.93% 하락한 890.62에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55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장중 기관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하방압력이 높아졌고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에선 올해 들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16.78%, 6.28% 폭락했습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3만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고평가 논란에도 꾸준히 상승해 왔지만 현재 주가가 미래 가치를 과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이 늘며 결국 약세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날 하나증권에선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현수 연구원은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고 2030년 실적까지 주가에 반영하기 위해선 실적을 확인해 가는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금의 주가 흐름은 이른바 유튜브발 소외 불안(FOMO, Fear of Missing Out) 주식이 되어버린 탓에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분명 오버슈팅 구간이고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식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지금의 주가 상승세는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이 양극재 사업에서 유리한 지위를 갖고 있고 추가 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과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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