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으로 리드했는데…KBO 역수출 플렉센, 2⅓이닝 8실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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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팀 타선이 7점을 뽑아줬는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플렉센의 8실점은 2021년 5월 2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에 이어 2번째다.
7-0으로 앞선 2회말 코디 벨린저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고, 패트릭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고, 시즌을 마치고 시애틀과 2+1년 1275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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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회까지 팀 타선이 7점을 뽑아줬는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난타 당했다.
플렉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2⅓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8-12 대역전패를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2경기(9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3.00에서 8.74로 치솟았다. 플렉센의 8실점은 2021년 5월 2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에 이어 2번째다.
시애틀은 1회 유지노 수아레즈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뽑고, 2회 5점을 추가했다. 상대 실책 2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이 프랑스의 1타점 적시타, 수아레즈의 희생플라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7-0으로 달아났다.
플렉센은 1회말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이안 햅을 중견수 뜬공, 트레이 만치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0으로 앞선 2회말 코디 벨린저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고, 패트릭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에릭 호스머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해 2사 3루가 됐다. 얀 곰스에게 2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플렉센은 3회 컵스 타선과 두 번째 대결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스완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서 햅을 3루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았다. 만치니에게 91마일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벨린저에게 우전 안타,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호스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4점째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곰스에게 투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넬슨 벨라스케스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2.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게 들어갔고, 벨라스케스는 벼락같이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플렉센은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 당하자 곧바로 강판됐다.
시애틀은 4회 재러드 켈레닉의 솔로 홈런으로 8-9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컵스는 5회 스완슨과 만치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11-8로 달아났고, 6회 3점을 추가로 1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고, 시즌을 마치고 시애틀과 2+1년 1275만 달러에 계약했다. 2년간 보장 475만 달러를 받고, 베스팅 옵션을 충족해 올해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다.
2021년 31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했고, 지난해는 33경기(선발 22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8월부터 불펜으로 보직이 밀려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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