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격한 분노 "페이크 스틸? 韓 야구 제외 모든 야구에선 정상적인 것"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한국 야구를 제외한 모든 야구에선 정상적인(normal) 것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경기 후 김선빈의 문의에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한국 야구를 제외한 모든 야구에선 정상적인 것이다. 페이크 스틸을 하는게 언제부터 금지가 됐었나. 야구의 일부를 (일부가) 아니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은 이렇다. 11일 경기 후 KIA 주장 김선빈이 한화 쪽으로 왔고, 한화 주장 정우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10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문현빈의 리드 폭에 대한 것이었다. KIA 측은 "지난 선수협 총회 때 나온 내용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한다. 베이스 부근에서 불필요한 행위로 투수를 자극하지 않기로 한 내용이 총회에서 나왔는지를 물었다. 이를 확인하는 차원이었지 항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우람은 "오늘 경기장에 나와 김선빈과 잘 이야기해서 일단락했다. KIA 선수들이 (문현빈의 3루 리드 동작과 관련해) 혹시 문제되지 않느냐고 궁금해하니 주장이 와서 물어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아무 문제 없는 플레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수베로 감독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했다. 그는 "언어를 몰라도 제스처나 바디랭귀지를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점을 알겠더라.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