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내측서도 대하잡이 가능할까…충남도 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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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천수만 내측 해역까지 대하잡이 조업 구역을 확대해도 되는지 따져보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12일 도청 별관에서 '천수만 대하 자원의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어업인들은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다 불법조업이 잇따르고 있다며, 내측까지 조업 허가 구역을 확대하고 2중 이상 자망 사용 승인 폭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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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천수만 내측 해역까지 대하잡이 조업 구역을 확대해도 되는지 따져보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12일 도청 별관에서 '천수만 대하 자원의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대하 포획 어구인 '2중 이상 자망' 사용은 천수만 내측 해역에서는 금지돼 있고, 외측 해역에서만 100건 승인돼 있다.
어업인들은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다 불법조업이 잇따르고 있다며, 내측까지 조업 허가 구역을 확대하고 2중 이상 자망 사용 승인 폭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어족자원 보호를 이유로 승인하지 않고, 어업구역 확대에 앞서 과학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대하 자원을 보호하면서 어업인들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에 나섰다.
전국 대하 생산량은 1975년 5천946t을 정점으로 하락해 2011년에는 52t으로 최저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충남지역 생산량도 2천385t에서 29t으로 줄었다.
2020년 전국 77t(충남 41t), 2021년 144t(충남 95t)으로 소폭 상승했고, 지난해는 674t(충남 497t)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노태현 해양수산국장은 "과학적 데이터 확보와 면밀한 조사·분석을 통해 어업인의 오랜 민원을 해결하고, '대하 자원의 보고'라는 천수만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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