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신축 이전계획에 시민·환경단체 '긍정적'

한송학 기자 2023. 4. 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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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추진하는 진양호동물원 신축 이전에 대해 지역의 사회·환경단체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으로 나타났다.

진주환경운동연합과 진주같이 등 지역의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진양호공원 사무실에서 열린 진양호동물원 이전 관련 설명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

설명회에 따르면 진양호동물원 이전은 기반 시설 노후에 따른 정비의 한계성, 시설 노후, 경사지에 있는 시설로 접근성, 노약자 이용 불편에 따라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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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람 편의보다는 동물복지에 초점 맞춰야"
12일 진주시가 진양호공원사무실에서 지역의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을 대상으로 진양호동물원 이전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3.4.12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추진하는 진양호동물원 신축 이전에 대해 지역의 사회·환경단체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으로 나타났다.

진주환경운동연합과 진주같이 등 지역의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진양호공원 사무실에서 열린 진양호동물원 이전 관련 설명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

설명회는 동물원 이전과 관련해 이들 단체에서 진주시에 요청해 진행됐다.

설명회에 따르면 진양호동물원 이전은 기반 시설 노후에 따른 정비의 한계성, 시설 노후, 경사지에 있는 시설로 접근성, 노약자 이용 불편에 따라 추진된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관심도 증가로 동물원의 교육적, 공익적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도 주요 내용이다.

동물복지 차원의 치료와 치유를 총괄하는 종합지원센터와 동물치유센터, 동물놀이터도 조성해 반려동물의 복지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동물분뇨 등 오수는 전용 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바로 가 정화 후 방류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소음도 방음시설을 설치해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단체들은 동물원 자체가 동물복지일 수는 없지만 주어진 한계 속에서 동물들이 잘 생활할 수 있게 동물복지에 초점을 두고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사람을 위한 편의시설보다는 동물을 위한 공간을 더 넓혀야 하며 실제 동물이 아닌 가상현실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계획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물 공간이 늘어나면서 유리창도 많이 늘어나 조류 충돌도 우려되는데 이를 완충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야 하며 기존 숲을 유지해 야생 동물도 보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진양호동물원 이전 사업은 동물복지에 초점을 두고 48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현재 4만㎡의 진양호동물원을 판문동 상락원 인근 29만m² 규모의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전체 면적은 7배 이상, 동물 사육 면적은 6배 이상이 넓어진다. 올해 사업을 시작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도 포함됐다. 센터는 72억원의 사업비로 판문동 일원에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 2만㎡, 건축면적 843㎡로 반려동물지원센터 1동과 동물보호센터 1동을 건립한다. 이들 건물에는 반려견 놀이터(훈련장, 교육, 목욕실 등)와 유기 동물 보호실, 진료 및 입원실 등이 조성된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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