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쇳물 예비처리 자동화 성공…"버튼 하나로 불순물 제거"

손대성 2023. 4. 12.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쇳물 예비처리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은 최근 석회 투입부터 슬래그(찌꺼기) 제거까지 자동으로 운전하는 예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가운데서도 예비처리 공정은 제강 공정의 시작으로 용광로에서 만든 쇳물의 불순물인 슬래그를 1차로 제거하고 철강을 깨지기 쉽게 하는 황 성분을 조정하는 공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슬래그 처리하는 쇳물 예비처리 설비(스키머)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쇳물 예비처리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은 최근 석회 투입부터 슬래그(찌꺼기) 제거까지 자동으로 운전하는 예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용광로에서 만든 쇳물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 공정은 철강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 주요 공정 중 하나다.

그 가운데서도 예비처리 공정은 제강 공정의 시작으로 용광로에서 만든 쇳물의 불순물인 슬래그를 1차로 제거하고 철강을 깨지기 쉽게 하는 황 성분을 조정하는 공정이다.

슬래그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불순물이 쇳물에 가라앉아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슬래그를 제거하기 위해 현장 직원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쇳물을 확인하고 거대한 삽처럼 생긴 '스키머'란 설비를 직접 운전했다.

이 작업은 작업자 눈과 손, 감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작업자 간 편차가 발생했다.

이번에 개발한 예비처리 자동화 시스템은 슬래그를 긁어내는 작업자 감각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해 자동으로 설비를 운전하도록 한 것이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스틱을 잡고 설비를 조종하던 기존 기술과 달리 버튼만 누르면 예비처리 공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포항제철소 제강부가 EIC기술부, 포스코DX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스키머 설비 운전을 해온 안영익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주임은 "직접 설비를 운전할 때는 감과 노하우에 의존해 작업을 진행했으나 자동화 모델이 도입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AI가 최적의 제거 루트와 실시간 제거량 등을 표기해줘 공정관리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자동으로 슬래그 처리하는 쇳물 예비처리 설비(스키머)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