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도당위원장들, 당 기강 세우는 데 앞장서달라”

박지원 2023. 4.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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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에게 "당의 기강을 잘 세우는 데 앞장서고 여러 주자가 뛰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중앙당은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고 정책위원회도 새로 편제를 갖추고 출발하는 단계"라며 "각 시·도당도 새로 조직과 편제를 잘 갖춰주고 직능단체와 여러 현안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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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에게 “당의 기강을 잘 세우는 데 앞장서고 여러 주자가 뛰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22대 총선을 약 1년 남겨둔 시점에서 당이 더이상 ‘실언 리스크’에 휘말리지 않도록 시·도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주길 주문한 것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지역에서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많은 분들이 뜻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고무적”이라면서도 “다만 뜻밖의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다거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정서에 위반되는 게 있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당사에서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시 선거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일을 하려면 집안 식구부터 잘 단속해야 한다”며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로 당 밖 다른 국민과 외부 인사가 눈살을 찌푸리지 않도록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시·도당위원장들에게 엄격한 ‘집안 단속’을 강조한 것은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 등 최근 당 지도부가 잇단 발언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린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는 시·도당의 적극적 관내 활동과 대국민 홍보 강화도 주문했다. 오는 여름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당무 감사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중앙당은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고 정책위원회도 새로 편제를 갖추고 출발하는 단계”라며 “각 시·도당도 새로 조직과 편제를 잘 갖춰주고 직능단체와 여러 현안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친서민·친시민·친도민 행보를 계속 가속화시켜나가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인 것을 잘 알리는 데 여러분이 앞장서달라”며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당협, 지구당을 포함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객관적 진단평가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도당위원장 회의에는 유경준 서울시당위원장·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17개 시·도당위원장 전원이 참석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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