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3x3 활성화를 위해’ JBY SPORTS와 모션스포츠, 3x3로 의기투합했다
모션스포츠와 JBY SPORTS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며 코리아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 간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1차 서울대회(이하 서울대회)가 개최 예정인 가운데 올 시즌 3x3 코리아투어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선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몇몇 팀들이 코리아리그 참여를 위한 선수 모집 등을 마치고 있어 더욱 수준 높은 경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중 부산과 경남 진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모션스포츠와 JBY SPORTS는 다가올 서울대회에대비해 최근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올 시즌부터 코리아리그 남자부에 참가하는 JBY SPORTS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부산의 강호 모션스포츠를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3x3 전용코트로 초청했다.
이들은 팀을 떠나 서로의 실력 향상과 발전을 위해 3x3에 대해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함께 연습경기도 진행했다. 모처럼의 연습경기에 모션스포츠와 JBY SPORTS 선수들 모두 진지했다. 두 팀 선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본인들의 컨디션 점검과 함께 패턴을 익혔고, 잘못된 움직임도 잡아줬다.
합동 훈련을 주도한 JBY SPORTS 정봉영 대표는 "모션스포츠 주축 선수들과 예전부터 교류가 잦았다. 또, 진주 인근 지역 김해, 사천 등지에 거주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코리아투어 첫 대회를 앞두고 같이 합동 훈련을 하자고 뜻이 모아졌다. 같은 지역이다 보니 경쟁보다는 서로 도와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합동 훈련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봉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JBY SPORTS는 지난 해 KXO 대회를 통해 3x3 무대에 첫 선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5대5 농구와는 완전히 다른 3x3 코트와 규칙 등이 낯설 수 밖에 없다.
이어 "저희가 선수 출신들로 구성됐다고 해도 5대5 농구와 3x3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지난 해부터 3x3 무대에 도전했는데 3x3 코트에서 5대5 농구를 하고 있더라. 그만큼 3x3 만의 규칙이 생소했고 연습도 많이 부족했다. 작년에는 패가 더 많았던 것 같다(웃음)"라며 "그래서 모션스포츠 등 3x3 경력이 풍부한 팀들과 연습경기도 많이 해보려고 하고 있다. 상대 팀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지만 나름 준비도 많이 했기에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이름을 딴 정봉영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JBY SPORTS 정봉영 대표가 3x3에서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유소년들에 대한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봉영 대표는 "사실 3x3 전용 코트를 설치한 것도 아이들을 위해서다. 아직까지 진주 같은 지방에는 3x3 인프라가 적은 뿐더러 대회도 많이 열리지 않고 있다. 3x3의 매력을 지방에서 농구하는 아이들에게도 좀 더 알리고 싶고 또 대표인 제가 직접 코트에서 뛰다 보면 아이들도 보고 느끼는 부분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당연히 성적도 중요하지만 3x3를 즐길 후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찬가지 JBY SPORTS와 함께 합동 훈련에 나선 모션스포츠 주장 천호성은 "우선 합동 훈련을 주도해주신 JBY SPORTS 정봉영 대표님과 모션스포츠 김동현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JBY SPORTS 체육관이 새로 개관됐는데 3x3 전용코트 시설이 너무 좋고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적절한 긴장감도 갖게 됐다"고 합동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코리아리그 참가 2년 차를 맞은 모션스포츠는 올해 전력 변화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천호성은 "저를 포함 지난 해 3004S 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모션스포츠로 다수 팀을 옮겼다. 모션스포츠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김동현 대표, 맏형 (박)준수 형에게도 감사함이 크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시즌도 한번 열심히 달려가보겠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중위권 이상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코트 안에서는 승부를 놓고 치열하게 싸움을 벌어야 할 경쟁자지만 두 팀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두 팀은 '3x3'라는 매개체로 더욱 왕성한 교류를 이어가 지방의 농구 동호인들에게 3x3의 매력과 재미를 전파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봉영 대표와 천호성 주장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3x3 인프라 자체가 수도권에 편향되어 있는 편인데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한 저희 두팀끼리 으샤으샤하며 계속 선의의 경쟁을 하다 보면 지방 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훈련 역시도 주기적으로 꾸준히 하기로 약속했다. 각자 부상 없이 코트장 안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JBY SPORTS 선수단*
안형진, 임창무, 심규호, 정봉영, 김우겸, 강우형, 이강규, 김익환
*모션스포츠 선수단*
김동현, 박준수, 정찬엽, 강원표, 천호성, 구수효, 조의태, 박태준
#사진_JBY SPORTS, 모션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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