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진당, 내년 총통 선거 후보에 '독립 강경파' 라이칭더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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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집권 민진당이 내년 대선에서 차이 총통의 뒤를 이을 인물로 라이칭더(63)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지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민진당은 12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라이칭더 당 주석을 내년 총통 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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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집권 민진당이 내년 대선에서 차이 총통의 뒤를 이을 인물로 라이칭더(63)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지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민진당은 12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라이칭더 당 주석을 내년 총통 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라이칭더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4년 대선에 참여하고 대만을 보호할 의무를 지지하는 민진당의 지명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 국제 사회의 민주 블록은 중국의 위협을 알아차렸고 대만 해협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쟁에 대비해야하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전쟁에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향후 대만이 민주적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계속 강화할 것이다. 전 세계가 대만의 가치를 볼 수 있고, 대만을 포용할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칭더는 그러면서 "중국의 레토릭(수사법) 공격과 군사적 위협에도 우리는 평화적인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어떠한 기회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선거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칭더는 차이 총통에 비해 양안 문제에 있어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행정원장 시절 자신이 대만 독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라이칭더의 지명 발표는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면서 "이번 지명은 라이를 공개적으로 혐오하는 중국을 분노케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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