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배후’ 재력가 부부는 유상원·황은희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4.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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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이 12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유상원(51)과 황은희(49)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공범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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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왼쪽부터 유상원, 황은희. 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이 12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유상원(51)과 황은희(49)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공범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 5일에도 신상공개위를 개최해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했다. 당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유상원과 황은희는 지난달 29일 벌어진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에게 범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상원과 황은희가 착수금 2000만 원이 포함된 7000만 원을 이경우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유상원과 황은희는 오는 1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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